토종 V2X 솔루션 강자 에티포스가 3GPP 5G Rel.16 기반 통신 솔루션 ‘SIRIUS’를 통해 5G V2X 4K 비디오, 라이다 데이터 송수신 등 센서 공유 유즈케이스와 지연 및 최대 스루풋 성능을 보여줬다. 에티포스 5G V2X 쇼케이스 현장에 다녀왔다.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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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포스(Ettifos)는 칩을 제외한 가장 아랫단의 ‘소프트웨어’부터 시작해 최상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까지 V2X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오늘 우리는 5G V2X의 유즈케이스와 함께 유수의 글로벌 회사들과 경쟁할 고유 기술을 갖게 된 것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에티포스의 임용재 CEO가 말했다.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의 북미, 한국 컨퍼런스에 앞선 3월 31일, 토종 V2X 솔루션 강자 에티포스가 3GPP 5G Rel.16 기반 통신 솔루션 ‘SIRIUS’로 5G V2X 4K 비디오, 라이다 데이터 송수신 등 센서 공유 유즈케이스와 지연 및 최대 스루풋 등 탁월한 성능을 보여줬다.
이날 하이라이트인 에티포스의 SIRIUS는 에티포스가 개발 제공하는 5G VTX 통신 솔루션이자 통신장비 브랜드다. 5G V2X SIDELINK 통신 규격을 지원하는 통신 솔루션으로서 단순히 통신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5G V2X 응용 서비스, 유스케이스를 실제로 구현하고 실증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4K 비디오, 라이다, 또는 각종 메시지 등 데이터를 보낼 때 에티포스가 제공하는 API를 통해 고객은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퀄컴의 QXDM처럼 SIRIUS 내에서 동작하는 5G V2X SIDELINK 모뎀과 프로토콜 스택의 기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성능을 분석할 수 있는 에티포스 고유의 윈도우 기반 ‘Ettifos Diagnostic Monitoring(EDM)’ 소프트웨어 툴을 이용해 서비스 품질을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고객이 하고 싶은 것은 응용 서비스입니다. 5G V2X를 이용한 응용 서비스를 실증하고 구현하기 위해선 우선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통신 플랫폼이 필요한데, SIRIUS는 이뿐 아니라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데 필요한 고객 친화적인 API까지 제공합니다.” 이강민 CTO가 설명했다.
5G V2X 유즈케이스
에티포스는 ▶SIRIUS를 통해 5G V2X 프로토콜로 4K 비디오 송수신 ▶라이다 데이터 송수신 ▶최대 스루풋 및 지연 성능과 EDM 연동 등 3가지 데모를 준비했다.
라이다 데모는 실제 자율주행차에 장착된 라이다 데이터를 실시간 송수신하진 않았다. 쇼케이스 행사가 커지며 장소가 바뀌었기 때문에 녹화된 라이다 데이터를 받아 플레이백하는 식으로 구성해 보여줬다. 데이터는 충북대학교의 AV랩이 제공했다. 데모에서 두 개의 SIRIUS는 Tx, Rx 역할을 해 벨로다인 16채널 라이다 데이터를 PointCloud 2 포맷으로 변환했다. 이 변환된 PointCloud 2 데이터를 5G SIDELINK 프로토콜로 전송하고 이를 다시 받아 시각화해 보여줬다(display by RVIZ). 라이다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프로토콜은 ROS 기반 Publisher와 Subscriber 방식을 이용했다. 5G V2X 통신 구간에서 파라미터는 평균적인 데이터 속도 55 Mbps, 모듈레이션은 64 QAM, 밴드위스 20 MHz, numerology 제로에 해당하는 SCS 15 KHz를 적용했다.
“주변 차량, 건물 또는 가로수, 심지어 보행자까지도 시각화해 볼 수 있습니다. 원본과 복구해 보여주는 라이다 영상 사이에 딜레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데모의 의미는 실제 라이다가 장착돼 있지 않은 차라고 해도 인프라 또는 주변 라이다 장착 차량으로부터 전송받은 라이다 데이터를 수신해 직접 그 라이다 데이터를 자율주행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CTO가 설명했다.
4K 비디오 데이터 공유 데모는 행사 도중 에러가 발행해 구두로만 진행됐다. 본래는 행사장 내부를 촬영하는 웹캠의 3840 × 2160 픽셀 사이즈의 라이브 비디오 데이터를 MPEG-2 TS로 인코딩한 뒤 SIRIUS를 이용해 5G V2X 프로토콜로 전송하는 것이다. 64 QAM 모듈레이션, 밴드위스 20 MHz, numerology 1에 해당하는 SCS 30 KHz를 적용해 55 Mbps의 성능을 보여주려 했다. 또 송신 데이터에 Yolo 사물 인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인식이 이뤄지도록 했다.
에티포스는 최대 스루풋, 지연 등 5G V2X SIRIUS 플랫폼의 성능을 보여줬다. 이를 위해 에티포스는 모뎀부터 상위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등 5G V2X 전체 통신 레이어를 개발해 20 MHz 밴드위스에서 256 QAM 모듈레이션을 적용해 대략 90 Mbps의 성능을 보여줬다. 레이턴시는 약 4.5 ms였다. 또 EDM 툴이 연동돼 소프트웨어상에서 레이턴시, 컨스트레이션 다이어그램, 블록 에러, 레이턴시 그래프 등을 보여줬다. 이날 보여준 것은 90 Mbps였지만 에티포스는 100 Mbps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에티포스가 추구하는 소프트웨어 방법론은 표준을 칩을 제작해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소위 OTA로 칩을 새로 만들지 않더라도 Rel. 16에서 작년에 결정된 Rel. 17, 내년에 발표될 Rel. 18 등 새 표준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핵심 중 하나입니다. 에티포스는 오는 6월 3GPP 5G Rel.16에서 새롭게 정의된 연결방법인 그룹캐스트, 11월에는 유니캐스트 방법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소프트웨어 기반 모뎀의 장점이 이런 것입니다. 일시에 특정 스펙이 완성되지 않더라도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홍승수 이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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