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원칩에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보조 기능 통합
CES 2024에서 세계 최초 공개 예정
2023-12-28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보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단일 SoC의 소프트웨어 집약적인 중앙 컴퓨터에서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기능의 융합을 시연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모빌리티로 향하는 추세는 중앙집중식 차량 및 전기/전자(E/E) 아키텍처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현재는 수많은 전자제어장치(Electronic Control Unit, ECU)가 자동차 내 서로 다른 기능을 제어하지만, 미래에는 단 몇 대의 중앙 차량 컴퓨터가 이전에는 분리됐던 영역의 여러 시스템 기능을 통합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 SoC)으로 알려진 강력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새로운 컴퓨터가 필요하다.
 


E/E-Architecture [출처=Robert Bosch GmbH]


보쉬 이사회 멤버이자 모빌리티 회장인 마르쿠스 하인 박사(Dr. Markus Heyn)는 "우리는 자동차 내 전자 시스템의 복잡성을 줄이는 동시에 최대한 안전하게 만들고자 한다. CES에서 우리의 새로운 차량용 컴퓨터 플랫폼 시연을 통해 보쉬는 정확히 이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중기적으로 우리의 목표는 소형 및 중형 자동차 부문을 포함하여 도로에 더욱 자동화된 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콕핏 및 ADAS 통합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보쉬의 새로운 차량용 컴퓨터의 핵심에는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두 가지 영역의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처리하는 단일 SoC가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하고 개인화된 내비게이션 및 음성 지원과 결합된 자동 주차 및 차선 감지가 여기에 포함된다.  


콕핏 및 ADAS 통합 플랫폼 [출처=Robert Bosch GmbH]


하인 박사는 “차량 통합제어기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의 핵심이다. 미래에는 오늘날 차량의 모든 영역을 제어하고 현재 존재하는 많은 개별 제어 장치를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쉬는 이미 차량용 컴퓨터 부문에서 양호한 사업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2026년에는 인포테인먼트 및 운전자 보조용 차량 컴퓨터에서만 30억 유로의 판매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최대 확장성을 위한 모듈식 시스템 원리

보쉬는 차량 통합제어기의 경우 모듈식 시스템 원리를 사용한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서라운드 센싱을 위한 비디오 인식과 같은 독립형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함께 하드웨어 구성 요소를 결합해 개별 솔루션을 모듈식으로 확장 가능하게 조립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집약적인 통합제어기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주행 및 운전 보조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해주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 소프트웨어 통합에 대한 수요가 높다. 보쉬는 통합 전문 지식을 제공하며 다양한 소스의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를 결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모든 차량 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보쉬의 지식

전 세계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보쉬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약 2,00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인포테인먼트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위한 차량용 컴퓨터 분야는 2030년에 시장 규모가 32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쉬의 강점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분야의 전문가로서 드라이브, 브레이크, 조향,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등 오늘날 자동차의 핵심 부품을 한 곳에서 개발 및 제조한다는 것이다.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보쉬의 접근 방식

보쉬는 다중 SoC (multi-SoC) 접근 방식을 추구한다. 보쉬의 새로운 차량용 컴퓨터는 다양한 칩 제조업체에서 필요한 SoC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보쉬는 고객이 요청하는 SoC를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인 박사는 “우리의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칩 제조업체의 칩에서 실행된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서로 분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보쉬는 처음부터 끝까지 중앙집중식 전자 아키텍처를 개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며 차량용 전자장치, 소프트웨어, 클라우드의 상호 작용을 마스터했다고 자부한다. 운전자 보조와 같은 새로운 기능은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간단하고 쉽게 차량에 전송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차량을 구매한 후에도 개인화된 디지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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