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EA(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의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EO는 “2011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는 포드, GM과 온스타(OnStar), 아우디, 토요타 등의 카 메이커들이 다양한 기술존(TechZone)을 설치해 더욱 풍성한 최신 전자기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1 CES의 자동차 부문 키노트 스피커로는 MMI와 SY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유명한 아우디의 루퍼트 스태들러(Rupert Stadler) 회장과 포드의 앨런 머랄리(Alan Mulally) CEO가 나선다.
제네시스 이후
차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이와 관련한 안전이 CES의 주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카 메이커들은 지난 대회에 이어 운전부주의 예방에 초점을 맞춘 안전운전 기술존(Safe Driver TechZone)을 다시 운영하고 블루투스 핸즈프리, 음성기술 등 HMI와 인터넷 커넥티비티의 최신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선보인다. 또 충돌방지, 차선이탈, 주차보조, 제한속도 경고, 졸음방지 등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소개할 예정이다. 위치기반 서비스 기술존(Location Based Services TechZone)에서는 차량용 광고 서비스 등도 공개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북미시장에서 론칭할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2010년 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인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CEO는 CES에서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공개하고 서비스를 론칭하겠다고 밝혔었다.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북미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의 필수요소다.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브랜드는 기술과 품질의 이미지, 럭셔리 세단의 완성 수준으로 좌우된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연기관을 보유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품질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 서비스 수준은 북미 토종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들어 제네시스를 론칭하며 럭셔리 클래스에서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자신감을 이어가기 위해 ‘G20 의전차량’이란 타이틀을 획득한 에쿠스 론칭도 급히 결정했다. 마케팅은 눈부신 실적 향상, 품질의 자신감과 비례해 공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CRM 강화
업계의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대자동차가 최고의 볼륨 브랜드가 되기 위해선 현지에서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론칭을 통한 인테리어 및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혁신, 그리고 레거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끊임없는 혁신 노력, 시간만이 남았다고 보고 있다.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안전과 보안’의 기본 서비스, 컨슈머 시장에서의 소비자 니즈의 연결뿐만 아니라 카 메이커의 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기존 CRM의 핵심이 고객 데이터 구축이었다면 이제는 회사와 고객 간 ‘Always on connectivity’를 통한 맞춤 서비스 제공이 중요해졌다. 대부분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차량의 유지/보수, 딜러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보다 강력한 시스템과 연결되고, 스마트폰ㆍPC 등의 인터넷 환경과 연결되면서 정밀하고 맞춤화된 정보 및 편리를 제공하게 됐다.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그 자체로 수익을 창출하기도 하지만, IT 신기술의 게이트웨이로서 혁신에 의한 운전자 편의 증대, CRM 강화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중대한 요소다. 때문에 몇몇 카 메이커들은 무료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기도 하다.
SYNC냐 온스타냐
미국의 텔레매틱스 시장은 90년대 후반 이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GM의 온스타와 같은 보안ㆍ안전 서비스를 론칭하며 발전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포드의 SYNC, 기아의 UVO와 같이 모바일 기기를 연결한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지향 시스템들이 인기를 얻었고, 이들이 서로 융합해 가는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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