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 시스템의 기술 사양은 카 메이커들의 다음 세대 명성을 좌우할 주요 요소 중 하나다.
그동안 자동차 메이커들은 텔레매틱스 기술 개발과 제공에 주저했었다. 경기침체와 판매량 감소, CAFE 규제 등 연비효율 중요성 증대에 따른 파워트레인 분야의 투자 강화, 2세대 무선통신에 따른 제약 등이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장이 회복되고 스마트폰 등을 통한 새로운 연결성 확대와 차별화가 가능해지면서 메이커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기술 진보가 빨라지고 있다. 텔레매틱스의 보급은 2012년을 정점으로 업계의 기본 사양이 될 전망이다. GM이 모든 모델에 대해 텔레매틱스 서비스 제공을 기본화하겠다고 했고, 포드 역시 이를 뒤따르고 있다. 혼다와 같은 회사는 “무료의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2010년 9월 GM의 온스타(OnStar)가 텔레매틱스의 역사에 새로운 방점을 찍었다. GM은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개발하며 준비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운전자와 외부 연결 방안을 전 브랜드로 확대하고, 산업 내에서의 세이프티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솔루션을 보강하는 온스타의 혁신을 단행했다.
마케팅 캠페인
온스타는 600만 명의 고객에 대해 “책임감 있는 연결성을 구현하겠다(responsible connectivity)”는 자세로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뉴욕·오스틴·샌프란시스코·마이애미 등지에서 브랜드 리런치(relaunch) 이벤트를 개최하며 새로운 서비스, 기술을 선보였다.
풍요로운 삶, 새로운 경험, 폭넓은 소통, 자유로움을 표현한 온스타의 새 TV광고는 꽤 매력적이다. 광고 에이전시인 캠벨 이월드(Campbell-Ewald)에 의해 창안된 온스타의 프린트, 방송, 온라인 광고는 “라이브 온, 가능하리라 생각지 않았던 안전한 소통(Live On- Safely connecting you in ways you never thought possible)”이란 카피에 맞춰 제작됐다.
온스타의 샘 맨쿠소(Sam Mancuso) 마케팅 담당관은 “온스타의 캠페인은 안전과 보안이란 온스타의 명성에 간결하고 강력한 연결성을 더했다”며 “쇼케이스에서 우리는 가족, 친구, 소셜 미디어 툴, 그리고 온스타의 어드바이저들을 등장시켜 연결성이 어떻게 제공되고 구현되는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온스타의 새 비즈니스 전략은 성공적인 유료 서비스와 자동차 산업을 뛰어넘는 확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해 전개되고 있다. 크리스 프루스(Chris Preuss) 사장은 “변함없는 우리의 비즈니스는 어떤 면에서 간단히 버튼을 누르면 응답해주는 어드바이저와 같다”며 “그들은 24시간, 일주일, 한 달, 1년, 언제나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결성의 확대
“우리의 새로운 시도들은 모두 운전자와 탑승자에 대한 연결성과 안전성 제공이란 온스타의 기본 롤(role)에 관련된 것이다.”
프루스 사장은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카 메이커들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 요소 중 하나”라며 “온스타의 리론칭은 브랜드의 토대가 되는 안전과 보안 플랫폼을 더욱 강화해야한다는 GM의 비즈니스 전략에서 출발했으며, 새로운 인카 하드웨어, IT 인프라, 파트너십과 서비스를 고려한 장기 비전 마련을 통해 재도약을 목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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