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BlackBerry Limited)는 지난 2일 자동차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IoT 사업부를 QNX 브랜드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BlackBerry IoT’로 알려진 이 사업부는 이제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s, SDV)과 미션 크리티컬(mission-critical) 시스템을 지원하는 브랜드의 잠재력을 반영하여 QNX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이번 브랜드 재런칭 결정은 고객, 파트너, 직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뤄졌으며, 이는 SDV와 미래의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QNX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블랙베리의 존 J. 지아마테오(John J. Giamatteo) 최고경영자(CEO)는 “QNX 브랜드의 재런칭은 자동차와 임베디드 산업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리더십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이어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블랙베리의 포괄적인 전략의 중요한 단계이다”라며 “QNX가 표방하는 가치는 항상 고객에게 중요한 초석이 되어왔으며, 이번 브랜드 재런칭은 그 강력한 역사를 기리는 동시에 이 부서가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정밀하게 설계된 성능을 통해 더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빠른 혁신을 이끌어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QNX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2억5,5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내장돼 있으며 의료 기기, 산업 제어, 로보틱스 등 다양한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에 활용되고 있다.
블랙베리는 향후 몇 달 동안 QNX 브랜드의 새로운 정체성에 맞게 플랫폼과 제품을 추가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 업데이트에는 myQNX 개발 환경의 개선이 포함된다. 또한, 명칭 변경과 함께 새로운 로고, 웹사이트 및 사업부의 고유한 시각적 정체성을 공개했다. QNX는 오는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CES (West Hall의 부스 #4224)에서 전체 차량용 제품을 선보일 때 새로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QNX의 마티아스 에릭손(Mattias Eriksson) 사장은 “소프트웨어 정의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첨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엣지 컴퓨팅 기능에 대한 요구가 중요해짐에 따라 블랙베리는 전환점에 있으며 QNX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3년간의 투자를 통해 이러한 추세를 활용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1980년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졸업생 두 명에 의해 설립된 퀀텀 소프트웨어 시스템(Quantum Software Systems Limited)은 QNX 운영체제를 개발했다. 처음에는 QUNIX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 운영체제는 1984년에 회사 이름을 따서 QNX로 변경되었다. 회사명도 이에 맞춰 변경되었다.
1980년대 초에 출시된 QNX 2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에 사용되고 있다. 1991년에는 32비트 연산과 POSIX를 지원하는 QNX 4가 출시되었고, 1995년에는 QNX Neutrino RTOS가 출시되었다. QNX는 2004년 하만(Harman)에 인수된 후, 2010년 하만이 삼성에 인수되면서 블랙베리에 인수되었다.
QNX는 지난 회계연도에 차세대 자동차 및 IoT 시스템을 위한 확장 가능한 기반인 QNX
®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SDP) 8.0과 SDV용 오디오 플랫폼인 QNX
® Sound, QNX 기술을 위한 더 개방적인 개발 환경을 촉진하는 QNX
® Everywhere 이니셔티브를 출시했다.
QNX
® Everywhere는 전 세계 개발자가 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한 혁신적인 크로스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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