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 이하 인피니언)가 최대 205℃의 고온에서 연속 동작할 수 있는 전기차(EV) 인버터용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모듈을 선보였다.
인피니언은 4일 최대 205℃ 접합 온도에서 연속 동작이 가능한 1300V SiC 모듈(FS01M9R13A7MA2B)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전기차 인버터용 전력 모듈의 일반적인 허용 용도는 175℃ 수준이다.
이번 신제품은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업체가 기존 인버터 플랫폼에서 더 높은 피크 출력과 연속 출력 전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신규 설계에서는 냉각 시스템과 전체 시스템 구조를 단순화해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인피니언은 동작 온도 향상을 통해 기존 설계 대비 최대 15% 높은 출력 전류를 구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버터의 전력 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듈 크기와 풋프린트, 인터페이스를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유지해 별도의 대규모 재설계 없이 기존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드롭인(Drop-in) 호환성은 차량 제조사가 기존 검증 및 인증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해 개발 비용과 시장 출시 기간 단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높아진 동작 온도는 냉각 시스템 설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더 높은 접합 온도를 허용함에 따라 인버터는 더 작고 단순한 냉각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으며, 이는 시스템 비용 절감과 차량 경량화,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테판 오버스리브니히(Stefan Obersriebnig)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고전압 사업부 수석부사장은 고전압 전력 제품 혁신을 통해 전기차 구동계의 성능과 효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으며, 높은 동작 온도는 고객에게 설계 유연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스템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기술 혁신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경쟁력 있는 플랫폼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제품은 높은 동작 온도뿐 아니라 HybridPACK Drive 제품군 최초로 1300V 차단 전압을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900V 이상의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한 전기차에서도 인버터의 성능과 효율, 내구성을 강화할 수 있다.
인피니언은 향후 기존 1200V SiC 모듈 제품군에도 205℃ 동작 기술을 확대 적용해 전기차 시장의 고성능·고효율 요구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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