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퀀텀-에이펙스에이아이, 장기 운용 커넥티드 시스템에 양자내성 보안 구현
기존 아키텍처 유지한 채 NIST 표준 포스트양자 암호로 엣지-클라우드 통신 보호
2026-07-27 온라인기사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양자 기술기업 테라 퀀텀(Terra Quantum)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지능형 머신용 안전 소프트웨어 기업 에이펙스에이아이(Apex.AI)가 2026년 7월 27일, 로봇 소프트웨어 환경과 클라우드 제어 시스템 간 통신에 포스트양자 암호(PQC)를 구현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표준화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양사는 이번 구현을 통해 기존 통신 방식과 분산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그대로 두고도 연결형 로봇, 자동차, 방산 시스템이 클라우드 서비스와 안전하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애플리케이션을 대대적으로 바꾸지 않고도 장기 운용 시스템에 양자내성 보안을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왜 지금 포스트양자인가
양자 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재 널리 쓰이는 공개키 암호화 알고리즘 상당수는 암호학적으로 유의미한 성능을 갖춘 양자컴퓨터 앞에서 취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자율 시스템, 연결형 로봇, 국가 안보 데이터, 수십 년 단위로 운용되는 플랫폼일수록 이 문제는 장기 과제가 된다. 이런 시스템은 모니터링, 진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장비 관리, 원격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통신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무엇을 구현했나
이번 솔루션은 테라 퀀텀의 포스트양자 암호 기술을 에이펙스에이아이의 Apex.OS와 결합한 것이다. Apex.OS는 소프트웨어 정의 로봇과 지능형 머신의 기반을 이루는 플랫폼으로, 이번 구현에서는 자율·연결형 시스템의 엣지-클라우드 통신 구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핵심은 기존 통신 워크플로우와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바꾸지 않았다는 점이다. 애플리케이션이나 통신 프레임워크의 재설계 없이, 취약한 암호 기술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기업이 표준화된 포스트양자 보안을 도입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면서 장기 운용 커넥티드 시스템을 포스트양자 시대에 대비시킬 수 있다.


경영진 코멘트
테라 퀀텀의 CEO 겸 창립자·회장인 마르쿠스 플리치(Markus Pflitsch)는 "연결형 인텔리전트 시스템은 빠르게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도입되는 차량, 로봇, 산업용 시스템은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 체계를 위협하기 시작할 시점에도 여전히 운영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은 그 순간을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구현은 NIST 표준 포스트양자 암호가 오늘날의 클라우드 연결형 시스템을 보호할 준비가 됐음을 보여주며, 기존 아키텍처를 중단하거나 재설계하지 않고도 양자내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테라 퀀텀의 CTO 플로리안 노이카르트(Florian Neukart) 박사는 포스트양자 암호로의 전환이 "실용적이고 표준에 기반해야 하며, 기업이 이미 운영 중인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원활하게 연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펙스에이아이와의 협력은 애플리케이션 로직이나 통신 아키텍처를 바꾸지 않고도 NIST 표준 포스트양자 암호를 현대적인 로봇·SDV 환경에 통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기존 개발 워크플로우를 유지하면서 암호 체계의 복원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업들이 지금부터 양자내성 보안 전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에이펙스에이아이의 CEO 얀 베커(Jan Becker) 박사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지능형 머신, 연결형 방산 시스템은 운용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클라우드 인프라와의 신뢰할 수 있는 통신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라 퀀텀과의 협력은 개발자에게 필요한 유연성, 확장성, 통신 모델을 유지하면서도 표준화된 포스트양자 암호를 현대적인 로봇 소프트웨어 환경에 통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운영될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에게 포스트양자 보안 대비는 점점 더 중요한 수명주기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아키텍처와 제품 기획의 초기 단계부터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어디에 적용되나
이번 구현은 로봇, 자율 모빌리티, 산업 자동화, 제조, 물류, 항공우주, 방산, 핵심 인프라 등 미션 크리티컬한 연결 자산을 운용하는 산업에 특히 적합하다. 이들 분야에서는 현재 도입 중인 장비와 시스템이 암호학적으로 유의미한 양자컴퓨터 등장 이후에도 계속 운용될 가능성이 높아, 운용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보안 유지가 요구된다.

양사는 이번 공동 솔루션이 개별 플랫폼의 보안을 넘어, 클라우드·엣지·자율 네트워크·임무 네트워크 전반에서 운영되는 상호연결 시스템 복합체(System-of-Systems)에 양자내성 보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NATO의 다중 영역 작전(Multi-Domain Operations) 개념에서는 지상, 공중, 해상, 사이버, 우주 등 여러 작전 영역에서의 협업과 임무 수행에 복원력과 상호운용성을 갖춘 통신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이번 아키텍처는 복잡한 소프트웨어 정의 운영 생태계 전반에서 안전한 정보 교환과 안정적인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확장 가능한 기반이라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각국 정부와 산업계가 NIST 포스트양자 암호 표준 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기존 소프트웨어 정의 시스템을 재설계하지 않고도 표준화된 기술로 양자내성 통신 체계 전환을 지금부터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테라 퀀텀 소개
테라 퀀텀 그룹(Terra Quantum Group)은 독일과 스위스에 기반을 둔 양자 기술 기업으로, '서비스형 양자(Quantum as a Service, QaaS)'를 세 가지 축으로 제공한다. 서비스형 양자 알고리즘(Quantum Algorithms as a Service)은 하이브리드 양자 최적화, 하이브리드 양자 신경망 등의 라이브러리를 통해 물류 문제 해결이나 패턴 인식 과제를 지원하며, 고객 맞춤형 알고리즘 개발과 기존 알고리즘 조정도 함께 이뤄진다. 서비스형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 as a Service)은 자체 고성능 시뮬레이션 기반 양자처리장치(QPU)와 양자 생태계 내 실물 QPU 접근성을 제공하며, 네이티브 QPU도 개발 중이다. 서비스형 양자 보안(Quantum Security as a Service)은 안전한 양자·포스트양자 통신을 위한 독자 솔루션을 전 세계에 공급한다.


에이펙스에이아이(Apex.AI®) 소개
에이펙스에이아이는 모빌리티 시스템용 안전 인증(safety-certified)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및 차세대 모빌리티 전환을 목표로 한다. 2017년 얀 베커와 데얀 판게르치치가 공동 설립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독일 뮌헨·슈투트가르트, 일본 도쿄, 한국 판교에 지사를 운영한다. AGCO, Airbus Ventures, Canaan, Continental AG, Daimler Truck, HELLA Ventures, Jaguar Land Rover의 InMotion Ventures, LG전자, Lightspeed, Orillion, Toyota Ventures, Volvo Group Venture Capital, ZF 등으로부터 7,500만 달러 이상을 유치했다.

대표 제품 Apex.OS는 Apex.Grace와 Apex.Ida 두 가지 핵심 구성 요소로 이뤄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LinkedIn과 에이펙스에이아이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저작권자 © AE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