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에 설립된 맥심은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아날로그 및 혼합신호 IC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28개 제품 카테고리에서 6,600개 이상의 아날로그 및 혼합신호 IC를 제조하고 있다.
맥심을 처음 세상에 알린 제품은 RS-232 인터페이스 IC와 OP 앰프 IC이다. MAX232는 외부 커패시터를 이용한 차지 펌프 방식의 전압 컨버터에 의해 +5 V 단일 전원으로 RS-232의 전기적 규격을 충족시킨 인터페이스 IC로, RS-232 통신 인터페이스의 새로운 장을 연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MAX232 등장 이전의 RS-232 드라이버/리시버는 +12 V 및 -12 V의 전원이 필요하거나, 바이폴라 구조였기 때문에, 소비전력 문제로 탑재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MAX232의 등장으로 건전지로 동작하는 기기에도 낮은 비용으로 RS-232 인터페이스를 쉽게 통합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1.8 V의 낮은 전압에서 동작하는 제품을 비롯해 외부 커패시터가 필요 없는 제품, 드라이버 및 리시버의 채널수를 늘린 제품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맥심은 차량용 인터페이스 솔루션으로 LVDS, USB, RS-485, 키 스위치 컨트롤러(Key Switch Controller), 안테나 전류 제한 스위치(Antenna Current Limit Switch) 등을 제공하고 있다. 키 스위치 컨트롤러 MAX7360은 최대 64개 키에 대한 다중 키 누름/해제 검출 기능뿐 아니라, 별도의 8개 GPIO/LED 드라이버 및 향상된 ESD 보호 기능이 내장된 제품으로 스마트폰이나 기타 휴대용 기기에 이상적이지만, 카 오디오의 버튼 조작을 검출하는 데도 이용되고 있다.
안테나 전류 제한 스위치는 맥심이 특히 오토모티브 비즈니스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맥심 코리아의 이현창 상무는 “요즘 차량 안테나는 소형화하기 위해 패시브 타입에서 증폭 기능이 있는 액티브 타입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간혹 액티브 안테나에 공급되는 전원이 단락되거나 개방(open)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검출해 전류의 흐름을 제한하는 제품이 안테나 전류 제한 스위치”라고 소개했다.
맥심은 오토모티브 분야의 매출 비중이 현재 5% 정도에 머물고 있으나, 향후 그 비중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상무는 “맥심 코리아는 2011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던 2010년 7월부터 오토모티브 시장에 포커스하기 시작했다”며 “이때를 기점으로 오토모티브 전용 IC 제품도 크게 늘었고, 또 차량 시스템에 많이 디자인됐기 때문에, 2013년 이후 매출로 이어질 IC 제품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맥심은 LED 조명 및 인포테인먼트를 대상으로 한 비교적 안전에 민감하지 않은 부분에서 운전자 지원이나 순항제어(Cruise Control)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맥심이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반도체 솔루션은 인터페이스뿐만 아니라, 맥심을 대표하는 파워 IC를 비롯해 오디오/비디오,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백색 LED(WLED) 드라이버, 데이터 변환, 차저, 오실레이터 등이 있다.
현재 현장에 디자인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맥심 비즈니스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 센서다. 맥심은 작년 중순경 MEMS 센서 전문 회사인 센서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맥심 센서의 장점은 자이로(Gyro) 센서와 가속도(Accelerometer) 센서가 원칩으로 돼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근접(Proximity) 센서와 조도(Brightness) 센서가 원칩으로 돼 있다.
맥심의 MEMS 센서는 전복방지 시스템이나 차체 자세제어 장치(ESC)에 적용될 수 있다. 현재 적극적으로 프로모션하고 있다.
이 상무는 “맥심이 처음 오토모티브 비즈니스를 시작한 분야는 인포테인먼트다. 그 이유는 그 전부터 컨슈머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이라며 “이후 조명과 배터리 모니터링, 센서 쪽으로 적용범위를 넓혔으며 엔진과 바디 쪽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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