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e, Liquid HMIs and Augmented Reality
미래 자동차 HMI의 세 가지 트렌드
2022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beyond HMI/////  Dr. Peter Rössger          비욘드 HMI 피터 뢰스거 박사

HMI는 카 메이커들의 주요 경쟁 부분이며 CASE 트렌드와 함께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은 첨단 가전, 기술과 함께 크게 변하고 있고, 자동차는 외부와 상시 연결되고 레벨 4 자율주행을 향해 전진하면서 운전자, 탑승자와 자동차 간 새로운 소통법이 요구되고 있다. 독일 beyond HMI/////의 피터 뢰스거 박사와 자동차 HMI, UX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In english 




AEM: 자동차 콕핏에서 HMI와 UX(사용자 경험)이 강조되고 있지만, 때론 진실된 사용자 경험보다는 '첨단기술의 강요', '마케팅', '눈에 보이는 디자인' 측면이 더 강조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기술이 소비자와 잘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뢰스거: 기술은 가치가 있어야 하며 인간의 삶을 더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더 안전하고, 더 빠르고, 더 쉽고, 심지어 더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기술의 다양한 측면, 영역, 애플리케이션에서 우리는 'edge of value'에 도달했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차의 마력이 180 HP가 아닌 210 HP 일 때 삶이 정말 더 나아질까요? 더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카인포테인먼트에서 사용도 하지 않는 기능이 3개 더 있다고 해서 더 나은 운전자, 부모, 사람이 될까요? 저는 이 모든 것을 믿지 않습니다.

진정한 사용자 경험은 사용자의 요구, 능력, 바램을 충족시키는 잘 정의된 솔루션에 의해 생성됩니다. 모든 게 원활히 작동할 때 비로소 기술이 잘 소통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자동차 기술의 경우, 이것은 대부분 경우에 해당합니다. 자동차에 소비가전 기술을 통합하면 기술, 사용자 경험, 가치 등 모든 수준에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데이터 연결 및 데이터 기반 서비스는 
        본질에 초점을 둬야 한다”   



AEM: 이런 모든 것의 균형을 찾도록 돕는 것이 당신의 일이지요?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 매거진 독자에게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뢰스거: 저는 (Dr.) 피터 뢰스거입니다. "beyond HMI/////”를 운영하며 기술 개발 중심에 사람을 둠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수준의 사고, 인식, 의사결정 및 실행의 비전을 제공합니다. 컨설팅 외에도 인간과 기술 간 관계 분야의 저자이자 키노트 스피커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beyond HMI///// 이전에는 전자 서비스 회사에서 4년, 하만 오토모티브(Harman Automotive, 현재는 삼성)에서 12년, 다임러에서 4년을 보냈습니다. 베를린 공과대학에서 인간공학(Human Factors Engineering)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AEM: 소개 가능한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뢰스거: 대부분 고객과 기밀유지 협약(non-disclosure agreement, NDA)를 맺고 있어, 프로젝트 공개는 거의 허용되지 않습니다. 제가 언급할 수 있는 사례라면 스위스의 린스피드(Rinspeed)와 같은 회사가 있습니다. 저는 지난 6~7년간 린스피드가 선보인 모든 쇼 카에 참여했습니다. 또 다른 고객은 자동차 제조업체, 서플라이어, 서비스 회사들입니다. 

대부분 제 프로젝트의 초점은 고객이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 OEM은 “미래의 자동차 사용자 경험은 무엇이고 로드맵에 어떤 기술을 적용해야 합니까?”라고 질문했으며, 저는 제 분석을 기반으로 그들이 강력한 사용자 중심의 올바른 솔루션을 만들 수 있도록 구체적인 단계, 제품, 프로세스를 제안했습니다.



뢰스거 박사는 지난 6~7년간 린스피드가 선보인 모든 쇼 카에 참여했다. 그의 프로젝트 초점은 고객사가 미래 HMI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진은 린스피드의 오아시스(2017).



AEM: 2022 신년호 주제가 미니멀리즘(Minimalism)입니다. 미니멀리즘이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 HMI, UX에서 C·A·S·E(연결성·자율주행·공유화·전동화)와 함께 확실한 트렌드라고 보시나요? 익스테리어, 심지어 오너십까지 포함해 ‘미니멀리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뢰스거: 미니멀리즘은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모든 잡동사니를 없애면 유용성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최상의 솔루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C·A·S·E 만트라(Mantra)가 미니멀리즘과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비록 둘은 연결돼 있지만, 데이터 연결 및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경우 본질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커넥티비티(Connectivity)의 유용성은 사용자와 소통해야 합니다. 공유 모빌리티도 마찬가지로, 서비스와 서비스 표현을 핵심으로 드릴다운하면서 사람을 A에서 B로 이동시키면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이 높아질 것입니다. 모든 측면에서 미니멀한 디자인은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AEM: 구글, 애플, 삼성 등 외부 기술의 ‘자동차 수용’도 UX, 산업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런 이슈를 어떻게 보십니까?

뢰스거: 지난 여름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가 장착된 차를 2주간 몰았습니다. 그 경험은 끔찍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세계에서 알려진 경험을 자동차에서 재사용하는 것은 좋은 생각입니다. 잘 알려진 상호작용 패턴이 차량에 복제됩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실현은 형편없었습니다. 

가장 짜증난 것은 차내 헤드유닛이 스마트폰의 대부분을 물려받는다는 것입니다. 전화와 자동차의 WiFi 연결을 끊어도 1초 만에 기술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게다가 음성인식은 50% 미만의 인식률을 보였습니다. 저는 제 경험을 팟캐스트(The Human-Techology Podcast)의 추가 에피소드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성숙해야 합니다.


AEM: 그러면, 2030년 자동차에 대한 당신의 ‘상상’이 궁금합니다.

뢰스거: 저는 자동차 HMI에서 3가지 트렌드를 주목합니다. 
▶첫 번째, ‘휴메인 HMI(Humane HMIs)’입니다. 사람 간 커뮤니케이션은 여전히 인간과 기술 간 커뮤니케이션의 벤치마크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모든 감각을 사용해 완전한 HMI를 목표로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기존의 시각적-촉각적 상호작용 외에도 음성, 제스처, 표정, 자세 및 음성 톤 등이 포함됩니다. 유연성과 개인화를 허용하려면 일정량의 (인공) 지능을 추가해야 합니다.

▶두 번째, 리퀴드 HMI(Liquid HMIs)입니다. 지금까지 상호작용의 기회인 HMI는 항상 로케이션에 연결돼 있습니다. 우리는 센터스택에 장착된 터치스크린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조작합니다. 차문은 도어록이나 리모컨 키로 엽니다. 그러나 이제 HMI가 다른 곳으로 '유출'(leak)되는 트렌드를 경험합니다.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내 차의 특정 기능을 조종할 수 있고, 차 화면에서 내 스마트홈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로케이션이 사라지면서 상호작용의 컨텍스트, 상호작용 장치 및 유즈케이스에 대한 지식도 느슨해집니다. HMI가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감에 따라, 그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요구될 것입니다. 

▶세 번째,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입니다. 우리는 점점 더 실제, 아날로그 세계와 디지털 데이터 사이의 오버레이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안경 또는 프로젝션 기술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정보는 본질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증강현실을 통해,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디지털 데이터로 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뢰스거 박사는 자동차 HMI 3가지 트렌드로 휴메인 HMI, 리퀴드 HMI, 증강현실을 언급했다. 



AEM: 현재 우리는 자율주행 레벨 3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HMI, 센싱, 제어기술 및 규제 측면에서 어떤 것에 주목해야할까요?

뢰스거:
 레벨 3는 자율주행의 병목지점입니다.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자율주행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레벨 3에서는 주행이 제어 루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운전자는 ‘짧은 시간’ 안에 제어권을 넘겨 받아야 하는데, 보통 3초에서 5초 안에 이뤄져야 합니다. 그 누군가는 책을 읽고, 메일을 확인하고,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고,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완전한 상황인식을 구축하는 데는 3초에서 5초보다 훨씬 긴 20초~120초 걸립니다. 

HMI 솔루션은 상황인식 구축에 있어 운전자를 지원해야 합니다. 운전자 감시 및 운전자 피로 측정과 같은 기술이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규제는 레벨 3를 레벨 2로 제한해 문제의 일부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AEM: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중요할까요?

뢰스거: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가시선 가까이 정보를 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각종 정보를 전방 도로와 매칭해 전면 유리창에 투영하면 운전자 주의 분산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차내 디스플레이 대비 실질적인 장점이 있는 컨셉은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풀 윈드스크린 헤드업 디플레이를 이용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증강현실 시나리오가 가능해지면, 우리는 정보를 오버레이하고 운전 경험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할 수 있습니다.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에 대한 
훌륭하고 설득력 있는 HMI를 본 적 없다”
     



AEM: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의 콕핏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테슬라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누군가는 테슬라가 그들의 자율주행 철학 하에 UX, HMI 등을 고객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뢰스거:
 테슬라는 다른 OEM 회사들을 걷어차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 전체가 몇 년 동안 다소 느리고 혁신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테슬라가 완전히 과대평가되었다고 봅니다. 그들은 괜찮은 자동차를 만들지만, 그것이 우리의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자동차 능력에 대한 과도한 전달은 단일 기능의 오용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HMI, 특히 모델 3에서 최소화된 HMI는 특정한 매력을 갖고는 있지만, 저는 그것이 너무 축소됐고, 정보의 위치는 최선이 아니며, 스크린은 완전히 과부하라고 생각합니다. 속도와 같은 중요한 정보는 명확하고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테슬라는 훌륭하고 흥미로운 혁신을 시작했지만 성숙함이 확실히 부족합니다.


AEM: 요즘 OEM과 대형 티어 1의 핵심 제품 중 하나가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입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세요. 

뢰스거: 
20년 전, 제가 자동차 HMI 개발 분야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주요 문제 중 하나는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한된 화면에 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센터스택에 5인치 또는 7인치 스크린이 있었고,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관련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정보를 압축해야 했습니다. 

일부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함께 오늘날 우리는 반대의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공간이 너무 많습니다. 화면 공간에 무엇을 표시해야 할까요? 나는 아직 이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에 대한 정말 훌륭하고 설득력 있는 HMI 개념을 보지 못했습니다. 있으면, 알려주시겠습니까!



뢰스거 박사는 모델 3의 최소화된 HMI는 일부 매력이 있지만 성숙하지는 못했고, 아직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에서 설득력 있는 HMI 개념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AEM: 많은 중소 자동차 부품 메이커가 C·A·S·E 트렌드에 따라 전장부품 업체로의 전환을 꾀하면서 HMI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음성기술, 제스처 등이 아무리 발전해도 터치기술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터치 인터페이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어떤 조언을 해주겠습니까?

뢰스거:
 제가 그런 활동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향후 20년에서 25년 내에 대부분의 대시보드에서 햅틱 컴포넌트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전용 장치(기계 또는 전자장치)를 사용하면 자동차와 운전자의 상호작용이 쉬워집니다. 잘 선택된 제한된 수의 기능이 전용 장치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이런 장치를 유연하게 만들고, 개인 설정을 허용하며, 적절한 햅틱 경험을 찾아야 합니다. 


AEM: 현재와 미래의 자동차 킬러앱은 뭘까요? 섹시란 무엇입니까? 

뢰스거: 
사용자의 능력, 기대, 꿈을 충족시킬 때 우리는 섹시한 기술을 갖는 것입니다. 기술은 어떤 상황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해야 합니다. 모든 HMI나 사용자 기대를 충족하고 능가하는 것이 하나의 킬러앱입니다. 기술은 훌륭할 수 있습니다.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듭시다. 이 방법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가능합니다! <끝>


[AEM] 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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