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NIQ5 N이 기대되고 있다.
OEM의 e파워트레인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다양한 모터, 기술에 성장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xEV의 무게 추가 풀 하이브리드에서 배터리 전기차로 급반전되면서 200 kW급 싱글모터, 450 kW-듀얼모터 이상이 전기차 경쟁 기준이 되고 더 출력 높은 고성능 모터 개발, 채택, 이를 뒷받침하는 주변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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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모터가 있는 차량은 확실히 프리미엄 및 서브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예를 들어 스탠더드 모델이 아닌 사륜구동은 각 차축에 하나씩 듀얼이면 됩니다. 그러니까 기능적 관점에서 3개 전기모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델은 정밀한 제어/차량 다이내믹스를 위한 토크 벡터링 등 0~100배의 성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혹은 퍼포먼스 카이고, 이런 테슬라 플레이드(Tesla Plaid)나 아우디 E-tron S와 같은 3개 모터 장착 전기차 볼륨은 최소화됩니다. 반면 인휠 모터가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최대 4개 모터를 가질 수 있지만, 그 초점은 성능이 아니라 플랫폼 디자인에 중점을 둡니다.”
xEV 전기모터 시장 전망, 그리고 OEM의 차별화 질문에 대한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의 바라트 쿠마르 스리니바산(Bharath Kumar Srinivasan) 선임 애널리스트의 답변 중 하나다.
다양한 유형의 전기차에서 전기모터는 구동에 직결되느냐 보조냐, 다른 요소와 함께 어떻게 동작하느냐에 따라 그 사양, 기능, 동작 등 요구사항이 다르다. 예를 들어, 전기모터는 마일드 하이브리드(20 kW 이하), 토요타 프리어스(60 kW)와 같은 풀 하이브리드(20~150 kW)에서 발전, 동력보조, 부분적인 전기주행 등 주로 2차적인 역할을 맡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40~150 kW)와 배터리 전기차(70~300 kW)에서는 주동력원으로 차량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특히, 배터리 전기차의 경우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모터와 성격이 다른데, 주동력으로 특정 사양을 충족하면서 차량 트랙션에 맞춰야만 한다. 무게에 따라 차량 주행거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작고 가벼워야 하며, 고효율, 고전력밀도, 효율적인 회생제동, 견고성, 낮은 유지보수성, 신뢰성 등이 요구된다.
모터를 차량 아키텍처에 따라 구분해보면, 모터가 전기구동 모드 없이 벨트를 통해 엔진과 연결돼 스타터 제네레이터 역할을 하는 P0, 엔진 크랭크샤프트에 연결돼 동력보조 역할을 하며 비용 효율적인 CO2 저감 솔루션이 되는 P1(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트랜스미션 사이 인풋 샤프트에 연결돼 발전과 전기구동을 하는 P2(풀 하이브리드), 트랜스미션 출력 부분에 위치해 전기주행에 유리한 P3(플러그인 등 하이브리드), 모터가 액슬에 바로 연결되는 배터리 전기차나 AWD 하이브리드에 대한 P4 아키텍처에 따라 달라진다.
메이커들은 그동안 30~60 kW급 모터를 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 전반에 걸쳐 사용해왔고, 60~100 kW급 모터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차, 100~150 kW 이상을 배터리 전기차에 주로 장착해왔다. 해당 모터의 멀티 EV 선택은 메이커들의 파워트레인 정책, 특히 풀 하이브리드 이상 고전력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규모의 경제 및 개발기간 단축을 위한 멀티 아키텍처 접근 방식 때문이었는데, 그 접근 중심축이 시장의 변화에 따라 풀 하이브리드에서 배터리 전기차로 이전되면서 더욱 출력이 높고 일부 고성능 모델을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다양한 모터와 주변 기술에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
쉐보레의 2024 이쿼녹스는 180 kW(242마력) 싱글 모터, 블레이저 SUV의 경우엔 퍼포먼스 ‘SS’ 배지를 단 쉐보레 최초의 EV가 될 것으로 듀얼 모터 최대 580마력이 예상된다.
내재화된 모터
“모터는 모터 애플리케이션 관점에서 차이가 더 큽니다. 따라서 마일드 하이브리드용 소형모터 대부분이 아웃소싱되는 동안 고전압 모터는 대개 메이커의 인하우스에 있습니다. OEM은 볼륨이나 프리미엄 메이커에 관계 없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차 모터 IP를 인하우스화해 미래 요구와 수요를 해결하는 동시에 그들의 모터를 최대한 차별화하고 최적화하려고 합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조사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모든 OEM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터의 개발, 제조를 아웃소싱하는 동안, (포드를 제외할 때) 거의 모든 메이저 OEM이 전기차를 위한 전기모터 개발,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BMW는 배터리 전기차용 모터를 직접 개발 제조, 폭스바겐은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위한 모터 개발, 생산을 인하우스화 했다. 다임러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터 개발을 조인트벤처를 통해 하고 제조는 아웃소싱한다. 현대기아차는 풀 하이브리드부터 배터리 전기차까지 현대모비스를 핵심 서플라이어로 모터 개발, 생산을 모두 내재화했다. 전기차의 파이오니어로 나섰던 르노-닛산-미쓰비시, GM은 물론, 하이브리드 카에 비중을 두고 배터리 전기차에 소극적이었던 일본의 토요타, 혼다 등도 이미 배터리 전기차용 모터 개발, 생산을 내재화했다. 테슬라도 직접 모터를 생산한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스리니바산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모터가 아니라 전체 차량 비용과 주행거리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고려할 때 배터리입니다만, 전기모터가 점점 더 원동기(prime-mover)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각의 OEM에 특정한 전기모터 성능 및 동작은 잠재적으로 고유의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xEV 판매 추이(위) 및 2020년도 타입별 판매량(아래), 출처 | Frost & Sullivan
PM or non-PM
구동모터는 일반적으로 영구자석 동기모터(PMSM)와 비동기 유도모터(IM)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갈수록 희토류 사용을 줄이고 자석 없는(비용과 환경) 모터 사용에 중점이 맞춰지고 있다.
“비영구자석 모터와 비교해 PMSM은 더 높은 성능과 전력 밀도를 제공합니다. 동일한 출력에 대해 더 작은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비영구자석 솔루션을 고려하는 목적은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마지막으로 가격 변동성과 같은 관련 위험을 초래하는 지리적 종속성을 갖는 희토류 물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AC 유도, 외부여자형 동기모터(EESM) 및 릴럭턴스 모터는 PM이 아닌 대안 솔루션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옵션은 희토류가 없는 영구자석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예측 가능한 미래 동안 PMSM 선호는 지속될 것입니다.”
비동기 유도모터(IM)는 저비용, 고신뢰성, 고속 연속운전 적합성을 통해 배터리 전기차의 주동력 중 하나이고, PMSM, EESM 등 동기식 모터는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효율성, 더 높은 전력 밀도, 스타트-스톱 애플리케이션 적합성을 통해 광범위한 xEV 애플리케이션으로 많은 OEM의 선택을 받고 있다.
자석과 희토류 의존도를 없애거나 줄일 수 있는 스위치드 릴럭턴스 모터(SwRM), 동기 릴럭턴스 모터(SynRM)나 하이브리드 PM 스위치드 릴럭턴스 모터(PM-SwRM), 하이브리드 PM 동기 릴럭턴스 모터(PM-SynRM) 등 릴럭턴스 모터(RM)도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런 모터는 트랙션 요구와 매우 일치하는 우수한 토크-속도를 특성으로 한다.
특히, 이같은 이동은 영구자석 모터 비용의 30~50%가 자석인데다,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통제력(전 세계 공급의 약 60%)이 모터 가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든 OEM, 공급업체가 희토류 사용 저감을 위해 자석을 사용하지 않는 모터 개발에 적극적이다. 게다가 이런 영구자석 없는 모터 시스템은 조정 가능성이 높고 넓은 범위에서 높은 효율을 제공하는 데다 2단 변속기 사용을 제거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95% 효율을 자랑하는 말레의 희토류-프리 트랙션 모터
그동안 르노와 테슬라 정도를 제외하면, BMW, 다임러, 포드, GM, 현대기아, 닛산, 스텔란티스, 토요타, 볼보, 폭스바겐, 중국의 OEM 등 거의 모두가 영구자석 모터를 선호했지만, 현대기아, 토요타, 혼다, 스텔란티스는 희토류 없는 영구자석, BMW와 르노는 외부여자형, 다임러, GM, 닛산, 폭스바겐은 유도모터, 테슬라는 릴럭턴스 모터(영구자석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등 대체 모터기술을 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르노는 조에(ZOE)를 통해, BMW는 iX의 5세대 e파워트레인에 자체 개발한 외부여자형 모터를 선보였다. 토요타의 경우는 네오디뮴 50%를 란타넘과 세륨으로 저감했다.
BMW의 경우 2013년 i3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의 PMSM에서 2020년 소형의 BEV용 5세대 파워트레인을 위한 EESM으로 이동했는데, 그 결과 모터 속도는 11,400 rpm에서 16,000 rpm으로, 출력과 토크는 125 kW/250 Nm에서 90~300 kW/200~500 Nm로 대폭 향상됐다. 중량을 48.4 kg으로 유지하면서 전력밀도를 30% 늘렸다.
스리니바산(Bharath Kumar Srinivasan) 애널리스트는 “가장 최근에 본 인상적인 모터 중에는 BMW, 말레(Mahle)의 외부여자형 모터와 테슬라의 영구자석 동기형 릴럭턴스 모터가 있습니다. 또, e프로펠트(ePropelled)는 전기모터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권선 설계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입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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