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ITY in HARMONY
폭스콘의 자산-경량화 브랜드 위한 개방형 EV 플랫폼
2022년 07월호 지면기사  /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MIH Consortium Jack Cheng      MIH 컨소시엄 잭 쳉 CEO  

애플이 폭스콘-MIH와 손잡느냐 마느냐의 세기적 ‘관심’에 대한 답변을 에두르면, 최소한 그들은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헤게모니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제2의 폭스콘 만들기’에 급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적당한 가격의 전기-자율주행차는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이 아니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해 달성할 수 있는 장기 목표지만, 분명하게 이의 달성을 위해 누구는 핵심 멤버로서, 누구는 실제적인 고객(OEM)으로서, 또 누구는 기회를 엿보는 ‘옵저버’로서 MIH에 동참하면서 불과 2년도 안 돼 2,300사 이상이 한 팀을 이뤘다. 특히, 북미를 교두보로 세계 주요 지역으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 5월,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가 주관한 ‘전기차 산업 비즈니스 협력 설명회’에서 MIH 컨소시엄의 잭 쳉 CEO의 강연을 듣고 인터뷰했다.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애플과 폭스콘(Foxconn)에 대한 질문에는 답할 수 없지만, 우리는 자산-경량화(asset-light) 전략의 EV 스타트업이 우리의 ‘초기’ 타깃 고객이라고 봅니다. MIH(Mobility in Harmony)와 같은 개방형 EV 플랫폼을 활용하면 2,300사 이상의 공급업체 멤버를 통해 기존 OEM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EV 스타트업은 대규모 공급업체 기반에 있어서 MIH를, 계약 제조에 있어서 폭스콘을 활용함으로써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MIH 컨소시엄의 잭 쳉(Jack Cheng) CEO가 답했다. 

애플이 폭스콘-MIH와 손잡느냐 마느냐의 세기적 ‘관심’에 대한 답변을 에두르면, 최소한 그들은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헤게모니에 도전하는 차세대 전기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제2의 폭스콘 만들기’에 급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쳉 CEO의 말처럼 적당한 가격의 (우선 제작 측면에서) 전기-자율주행차는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이 아니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해 달성할 수 있는 장기 목표지만, 분명하게 이의 달성을 위해 누구는 핵심 멤버로서, 누구는 실제적인 고객(OEM)으로서, 또 누구는 기회를 엿보는 ‘옵저버’로서 MIH에 동참하면서 불과 2년도 안 돼 2,300사 이상이 한 팀을 이뤘다. 특히, 북미를 교두보로 세계 주요 지역으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쳉 CEO는 “MIH의 제품 및 솔루션의 세 가지 기둥인 불가지론(높은 수준의 호환성 제공, agnostic), 개방, 분산화와 함께 우리는 스스로를 ‘개방형 EV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하면서, 표준화되고 모듈화된 플랫폼으로 레퍼런스 디자인을 생성해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북미의 교두보 

자동차 산업이 전기-자율주행, 이에 대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으로 이동한 현재, MIH는 2020년부터 활발히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18개월(5월 현재) 동안 쉼 없이 그들만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그 길, MIH 컨소시엄의 목표는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 기술 인터페이스 표준을 개발하고 에코시스템에 대한 레퍼런스 디자인을 개발 및 제공해 전통적인 자동차 공급망을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다. EV 스타트업 등 새로운 고객(OEM)의 전기차 개발, 시장경쟁 문턱을 크게 낮추고 자산-경량화 전략을 통해 그들이 디자인 등 핵심역량에 더욱 집중하면서 개발 일정을 단축해 효과적으로 시장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MIH는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에서 모든 파트너의 지원에 의존하고, 시간이 갈수록 파트너들과 함께 더 많은 레퍼런스 디자인을 축적함으로써 더 저렴한 전기차 제작, 판매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것은 마치 PC와 스마트폰 산업이 해온 것과 유사합니다. 그들이 성공했던 이유 중 하나는 레퍼런스 디자인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제품 개발 및 양산 속도를 가속화했기 때문입니다.” 

2020년 폭스콘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에 대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MIH, 그 에코시스템인 MIH 컨소시엄을 설립했다. 폭스콘은 반도체, 센서, 생산 등 하드웨어에 많은 기여를 했고, MIH는 차량 플랫폼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부문의 수많은 파트너사의 동참을 이끌면서 신기술 개발, 새로운 차량 플랫폼을 위한 모듈화를 진행 중이다. 그들은 이미 실제 차량 개발 추진을 위한 폭스트론(FOXTRON)이란 회사를 설립했고, 전기버스 외에 EV SUV 모델 C와 세단 모델 E 등 3종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쳉 CEO는 “우리는 그동안 많은 파트너를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들과 함께 EV 플랫폼 전체를 모듈화, 효율화하고 있습니다. MIH는 지난해 10월 타이베이에서 모였을 때 3종의 모델을 전시했는데, 이 모델들을 공개하면서 북미에서도 파트너가 생겼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북미 최초 고객은 오하이오 기반의 로즈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다. 특히, 이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폭스콘은 로즈타운 공장을 인수했다. 로즈타운 모터스의 인듀어런스 픽업트럭이 출시될 이 공장은 본래 제네럴 모터스의 쉐보레 크루즈 공장으로 연 50만 대 차량 생산이 가능하다. 이 차량 제조 사이트를 MIH가 통합하고 EV 플랫폼 차량 사이트로 전환함으로써 MIH의 미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로즈타운은 MIH와 함께 세계 각 지역에서 온 파트너들을 미국으로 모이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컨소시엄, 얼라이언스, 멤버십을 더욱 확장할 것입니다. ‘오션(Ocean)’으로 데뷔하는 피스커(Fisker Automotive)가 두 번째 고객으로 그들의 두 번째 모델인 픽업트럭 페어(Pear)가 2023년부터 이곳에서 생산될 것입니다. 우리는 태양광 전기차 업체 압테라(Aptera)와도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이처럼 북미 파트너십을 통해 MIH는 미래 발전을 내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북미는 전기차 개발에 많은 인센티브를 주고 있습니다.” 

한편, MIH는 유럽 협회와 협력하고 있다. 이 지역의 중요 협회와의 협력은 더 많은 유럽 기업의 MIH 얼라이언스 합류를 기대케 한다. 또, 인도와 같은 중요 신흥시장에서도 이미 성과를 내, 테크 마힌드라(Tech Mahindra)가 MIH에 합류했다.

“여러 한국기업이 MIH에 합류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삼성전기, 삼성SDI, 아우토크립트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그리고 드림에이스(DRIMAES), 에스더블유엠(SWM.AI) 등 스타트업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기업들이 우리 네트워크에 포함되기를 바랍니다. MIH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그들은 회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잭 쳉은 MIH 컨소시엄의 CEO다. 자동차 산업 내에서 4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그의 현 비전은 개방형 에코시스템인 MIH Open EV Alliance 창설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가 혁신을 가속하면서 낮은 진입 장벽으로 모빌리티 산업에 참여해 성장 기회를 엿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는 MIH 이전에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 Inc.)의 공동창립자이자 NIO의 기술 부문인 XPT의 회장 겸 CEO였다.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 중국 지사장, 피아트(중국)의 회장직을 역임했다. 1981년 포드의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으로 경력을 시작해 제품기획, 개발 및 공급망 관리까지 담당하며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쌓았다. 현재 그는 미래는 스마트 전기-자율주행이란 믿음과 함께 MIH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올바른 파트너 모으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오픈 플랫폼   

“폭스콘에 대한 기밀을 공개할 수 없지만, ‘마법의 비밀(신속성)’은 산업의 힘을 결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세대의 전기차 산업을 포용하는 데 관심 높은 전 세계 OEM, 공급망 기업, 스타트업과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8개월의 활동을 돌아보면, 우리는 모두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오는 10월에 레퍼런스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전통적인 차량 엔지니어링부터, E/E, 소프트웨어까지…. 채 2년이 안 된 기간에 이를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실질적인 작업의 출발은 언제부터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쳉 CEO는 이렇게 답했다.  
MIH의 현재 초점은 레퍼런스, 디자인 및 표준을 개발해 핵심기술을 실현하고 모빌리티 플레이어 간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다. 그러면 플랫폼은 어떻게 조율되고 있을까. 

현재 파트너사의 75%는 하드웨어 부문이고 나머지 25%가 소프트웨어와 기타 분야다. 이 개발 플랫폼 및 툴 개발은 16개 워킹그룹으로 나뉘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대략 ▶SoC 및 센서 ▶바디 스트럭쳐 및 NVH ▶열 관리 ▶파워트레인 모터 및 VCU ▶커넥티비티 ▶AD 및 ADAS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블록체인 ▶OS 및 RTOS ▶스마트 캐빈 및 앱 ▶차량 다이내믹스 ▶안전 테스트 및 인증 ▶UX 등이고, 이 모두는 모듈화되고 다양한 사용자 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한다. 

내부의 모든 그룹, 파트너들이 매우 활발히 움직이고 있고, 이미 아메리칸 액슬(American Axle)의 파워트레인, 덴소의 열 관리 시스템 부문과 같은 발전 사례를 보여줬다. 특히, MIH는 차량이 ‘존(zone) 컴퓨팅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이후 시스템의 중앙집중화를 전개할 예정이고, 서비스 레이어와 실시간 운영 시스템을 탑재한 EV키트를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이 EV키트 자체는 모든 개발자가 플랫폼에 액세스해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소프트웨어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MIH EV키트는 플랫폼 간 런타임 및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설계를 특징으로 합니다. 여러 E/E, SOC, 하이퍼바이저 및 RTOS를 지원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하드웨어 호환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간 통합,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여러 클라우드 업체, 그리고 이런 모든 요소는 위스트론(Wistron)이 주도하고 트렌드마이크로(Trend Micro)가 지원하는 보안 및 OTA 부문과 연계될 것입니다.”

MIH의 ADAS/AD 부문은 “Autoware”를 만든 일본의 Tier IV가 중심이 되고 있다. Autoware는 AWF(Autoware Foundation)에서 호스팅되는 세계 최초 자율주행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쳉 CEO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람들의 협업과 자유로운 아이디어 교환을 통해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Autoware Foundation에는 60사 이상 회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한 회사가 아닙니다. 글로벌 인재들의 혁신이 있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입니다”라고 Tier IV에 대해 설명했다.

배터리 측면에서는 폭스콘 및 기타 배터리 공급업체로 구성된 태스크포스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스마트 콕핏과 같은 인터페이스를 통해 실제 사용자 경험으로 전달된다.

“우리는 다양한 고객을 위한 모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출력, 저출력 등 출력이 다른 차량을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 요구에 따라 다양한 고객에게 적합한 구성요소와 기술을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레퍼런스 설계를 사용한다면 100% 계약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MIH는 파트너를 승인하고 폭스콘의 가용량을 통해 100% 계약 생산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 인테리어와 전자제품을 사용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하고 싶은 경우엔 80%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만일 누군가 국민차를 만들고 싶다면 50%인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구매해 그 위에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쳉 CEO가 설명했다.










2025년을 향해

올해 역시 MIH의 주요 임무는 중요 파트너와 리소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하지만, 핵심 목표는 레퍼런스 디자인 및 관련 표준을 출시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솔루션은 2023년에 시장에 진입할 준비가 될 것이고, 2024년 MIH 플랫폼 기술 및 표준 채택이 가속화될 것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2025년 MIH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더 많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얻게 된다.  

“우리는 폭스콘과 다른 파트너들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받아 시장에 나올 것입니다. 이것은 폭스콘 뿐만 아니라, 로즈타운, 피스커, 압테라, 인디카(Indika), 고고로(gogoro), 모나크(Monarch), PTT, 에이런 플러스(Arun Plus) 등과 같은 브랜드와 함께 합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우리는 OEM 고객에게 고 투 마켓의 기회, 자동차 산업 서플라이어, ICT 컴포넌트 서플라이어, 전기화 등 모든 스테이크홀더에 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농기계를 생산하는 모나크, 태양광 패널 차량의 압테라, 캘리포니아의 피스커 등과 2차 계약 생산을 진행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모든 것을 포함해 MIH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었을까요? 결국, 소프트웨어 개발자, 클라우드 연결, 서플라이어,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플레이어 등 모두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스트럭쳐를 전달할 것입니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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