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nd Redefining Digital Transformation
AI: 지멘스의 디지털 전환 재정의
Siemens Realize Live 2024
2024년 07월호 지면기사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여정을 보면 그들의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전환이란 산업의 종착역을 향해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지금 변하고 있는 것은 지멘스가 이를 가속화 하기 위해 AI와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의심스러웠던 AI의 효율성과 품질 개선에 대한 약속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5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Siemens Realize Live 2024’에 참가했다.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SDV,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 (autoelectronics.co.kr)
지멘스가 EV를 지원하는 법 (autoelectronics.co.kr)
AI로 가속되는 배터리 혁신과 기가팩토리 (autoelectronics.co.kr)
SDV 시대의 IC 검증 솔루션 Veloce™ CS (autoelectronics.co.kr)
프라이어가 말하는 배터리 혁신과 스케일업 (autoelectronics.co.kr)









『아인슈타인이 기차를 타고 있었습니다. 검표원이 다가오는 동안 표를 분실해 안절부절못했죠. 그는 “모두가 박사님을 알아요. 박사님은 분명 표를 사셨을 거예요”라며 아인슈타인을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검표원의 말에도 불구하고 시트 밑에서 계속 표를 찾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인슈타인은 검표원에게 “젊은이! 나도 내가 누구인지는 알아. 그런데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겠다고”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지금 AI, 메타버스(metaverse)와 함께 정확히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모를 수 있지만, 적어도 올바른 열차에 타고 있다는 것입니다.』  

5월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가 나흘간 개최한 ‘Siemens Realize Live 2024’에서 토니 헤멀건(Tony Hemmelgarn) CEO는 3,000명에 가까운 그들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추종자들에게 지멘스가 어떻게 데이터를 다루는지, 단일 백본을 근간으로 핵심 파트너와 함께 어떻게 AI와 메타버스로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더 강력히 지원할 것인지를 말하면서 이렇게 클로징 멘트를 남겼다. 



전면에 선 AI        

디지털 전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특히나 이런 회사들의 ‘방향타’가 되고 있는 지멘스를 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항공우주, 자동차, 전자, 배터리, 반도체 등 디지털 전환의 선도 산업군은 혁신과 속도, 타임 투 마켓 등에 대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지멘스는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의 제공뿐 아니라 공장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활용 발전시킬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다. 

지멘스의 디지털 전환 전략 및 해법은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과 ‘Xcelerator’ 포트폴리오다. 지멘스는 이를 위해 거의 10년간 막대한 투자를 했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 인수,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의 완성을 위해 크고 작은 37개 회사를 인수해 지식을 더하면서 무려 80억 달러(11조 원)를 투입했다.  

지멘스는 IT/OT, 에지 투 클라우드를 통합해 가장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을 만든다. 이것은 데이터를 근간으로 디지털 세계가 현실 세계를 얼마나 자신 있게 예측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면서, 광범위한 산업에서 조달, 개발, 생산, 관리, 서비스 등 모든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다. 특히, 근간이 되는 데이터의 흐름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방대한 개발 작업, 공장에서 수집되는 데이터, 전 세계의 모든 소프트웨어 정의 및 커넥티드 제품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연결하고, 클라우드와 AI를 활용하면서 현실 데이터를 다시 디지털 세계로 가져와 디지털이 현실 세계를 더 잘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혁신과 출시 속도, 효율성을 높인다. 

지멘스의 데이터에는 3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기계, 전기, 전자, 화학 등 다양한 방법론에 대한 수직적 통합 ▶둘째는 공급망, 설계, 생산, 프로세스 등 전체 수명 주기 동안의 데이터 백본에 대한 수평적 통합 ▶셋째는 에지에서 클라우드까지 플랫폼 간 강력한 데이터 통합의 제공이다. 이 수직 및 수평적 통합과 플랫폼 간 데이터 처리를 모두 하면서 각각의 산업군에 맞춤화한다. 그런 다음엔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첨단 제품에서 고객에게 다음 세대의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이것이 지멘스의 경쟁자들이 그들의 전략을 모방하는 영역이다.   

AI. 지멘스는 5년 전 NX에 머신러닝과 AI를 도입해 사용자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넣었다. 지금은 이 NX의 명령 예측 기능은 사용된 명령 중 상위 7% 안에 들어가고 있다. 지난 10년간 많은 기술이 과대 광고돼 온 것이 사실이지만 지멘스는 AI의 발전 속도와 가능성이 다른 어떤 기술과 비교되지 않는다고 보며 ▶분석 ▶최적화 ▶생성이란 세 가지 영역에서 AI 대변혁을 확신한다. 

“우리의 Teamcenter는 가장 앞섰고 확장 가능한 PLM 툴이고 AI는 이를 더욱 빠르게 진보시킵니다. 예를 들어 AWS Bedrock과 Teamcenter를 연결하면 ‘솔리드스테이트 컨택터에서 고려할 요소는 무엇인가?’와 같은 쿼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CAE 분석가의 작업을 보완하고 거쳐야 하는 모델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생태계 내에서 지멘스의 업적과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고려하면, 왜 우리가 AI의 잠재력에 이렇게 열정적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정말 다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헤멀건 CEO가 말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 에피소드는 NX X, Teamcenter X, Simcenter X, Opcenter X, Zel X와 같은 지멘스 Xcelerator 포트폴리오의 ‘X(미래 혹은 미지)’ 솔루션들이 AI와 메타버스와 함께 완성해갈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의 종착역에 대한 잠재적 약속에 대한 것이었다.  









데이터와 클라우드 

지멘스는 클라우드, SaaS 서비스의 조기 도입과 함께 항공우주, 자동차, 전자, 배터리, 반도체 등 선도산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드가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AI에 있어 데이터가 중요하고 이를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지멘스는 클라우드를 2년 전부터 시작해 이미 연간 반복수입(ARR) 13억 달러(1조 8,000억 원)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SaaS도 14,000 고객을 유치하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멘스는 클라우드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중요 파트너십을 맺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WS와는 달리 유럽과 기타 지역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 고객은 Teamcenter X를 Azure와 함께 사용하길 원한다. 이 협력은 Teamcenter를 통해 현장 및 서비스 팀을 연결하는 Teams용 Teamcenter 앱 출시를 기반으로 하는데, 새 앱은 생성 AI 및 자연어 처리의 최신 발전인 Azure OpenAI를 통해 현장 작업자가 손안에서 엔지니어링 엔터프라이즈에 접근하고 협업할 수 있는 맞춤형 Copilot 기능을 제공한다. 지멘스는 또 Microsoft 365 플러그인을 개발해 PLM과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작업을 더 잘 추적하고 우선순위를 쉽게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은 단순히 Azure에서 실행된다는 것뿐 아니라 여러 후속 프로젝트와 릴리스가 있을 것입니다. 그중 하나가 ZEL X인데, 이것은 운영 관리, 디자인, 시뮬레이션, CAM 프로그래밍 등을 하나로 통합한 저렴한 웹 기반 협업 클라우드 솔루션입니다.”

또 다른 주요 클라우드 프로젝트는 Simcenter X다. 지멘스는 STAR-CCM CFD 유체역학 기능을 시작으로 전체 시뮬레이션 포트폴리오를 클라우드로 이동시켰다. 지멘스는 모델링 및 후처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가상 엔지니어링 데스크톱 환경을 제공하고 고성능 컴퓨팅 기능을 제공한다. NX X는 전체 NX 스트림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모든 백엔드 인프라, 서비스 관리, 패키징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또한 Teamcenter X와 연동할 수 있어 데이터가 기업의 클라우드 환경을 떠나지 않고 IP를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공통 플랫폼에서 작업하도록 보장한다.

Opcenter X는 더 높은 생산성, 더 낮은 운영 비용, 더 높은 품질, 더 쉽고 더 높은 규정 준수, 시장 출시 시간 단축 및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는 중소 및 중견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MES 솔루션이다. 지멘스는 로우 코드 플랫폼 Mendix를 핵심으로 활용해 MES를 위한 원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구축했다. 25년 전 PDM 시장처럼 맞춤 및 개별 솔루션이 많은 MES 시장에서 지멘스는 표준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경제적이고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봤다. 








전진을 위한 파트너십   

헤멀건 CEO는 “협력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단순한 ‘라벨’ 이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AI와 메타버스와 같은 기술의 빠른 진전을 위해서는 파트너십이 필수적이고, 그들의 독특한 강점과 지식을 활용해 우리는 고객을 위한 의미 있는 결과물을 창출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NVIDIA와의 초기 협력은 GPU 기능을 활용해 사실적인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됐지만 지금은 모델 트레이닝과 같은 분야에서 광범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실적인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은 트레이닝 과정을 신속하게 가속화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이것은 품질 관리 및 여러 다른 영역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실제와 같은 요트에서 태양이 데크를 가로지르는 동안 RCA 툴로 열전달 계산을 볼 수 있고, CFD 툴로는 공기와 수중 저항계수와 같은 요인을 고려하면서 이동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물리를 유지하면서 현실을 보여준다. 

또, 이것은 매우 큰 모델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Freyr의 배터리 공장 플라이스루(fly-through)는 시설의 크기와 규모를 즉시 전달하는 것은 물론, 물리적으로 정확한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복잡한 프로세스, 내부 기계와 로봇 등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보여준다. 에지 센서로 실시간 성능의 시각화나 인체공학적 평가도 가능하다. 게다가 여기에 Mendix 앱을 적용하면 공장의 각종 운영 효율성을 보고 개선할 수 있다. 

“우리는 기초를 구축하고 모든 정보를 갖고 있고, 메타버스와 AI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교대에 생산은 어땠나, 어떤 문제가 있었나, 불량 발생 로봇에 대한 서비스 요청은 얼마나 있었나, 유사 로봇과 비교는 어떤가, 운영 효율성은 어떤가와 같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파트너는 AI에 대한 기본 이해를 제공하지만 견고한 모델링 툴이나 제조 툴을 만들지 못합니다. 지멘스가 모든 것을 합니다. 그리고 AI에 대한 최고의 아이디어 중 일부는 현장에 있는 필드 엔지니어,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들로부터 옵니다.”

지멘스는 AWS와 로우 코드 플랫폼 Mendix에 Amazon AI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드래그 앤 드롭’으로 구성요소를 추가해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브라질 최대 유리 제조사 Vivix는 Mendix를 사용해 25개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는데, 이 중 하나인 Virtual Engineer는 Amazon Bedrock을 활용해 품질 솔루션을 Teamcenter와 통합해 고객 불만 및 내부 생산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고객 불만 해결 프로세스가 5일에서 단 하루 미만으로 줄었고, 생산문제 해결은 4시간 이상이던 것이 몇 분으로 줄었다.

“데이터를 적절한 맥락에서 평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데이터 사용과 그것이 고객에게 주는 가치와 이해가 높아집니다.” 

지멘스는 IBM의 Engineering Lifecycle Management Suite에 Teamcenter와 Capital을 통합했다. 또 자산 관리를 위한 IBM Maximo Application Suite에 Teamcenter를 연결해 서비스 엔지니어링, 자산 관리, 서비스 실행 간의 통합된 디지털 스레드를 지원한다. 이뿐 아니라, 고객이 차세대 시스템 엔지니어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마이그레이션 경로가 포함된 SysML v2 기반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모든 것이 고객이 더욱 빠르고 적은 비용, 적은 위험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IBM의 Watson을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렇게 함으로써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개념을 가속화하고 민주화하며 단순화할 수도 있습니다. 자연어를 사용해 시스템 엔지니어링 모델을 쉽게 만들고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및 제품에 대한 옵션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Teamcenter에서 제품 구조 정의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순간을 통해 특수한 능력을 한 번에 다루고,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모든 사람이 그들의 작업 흐름에서 접근가능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헤멀건 CEO가 말했다. 

SAP와는 S/4HANA와 Teamcenter 간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보장했다. 또, 비즈니스 확장 측면에선 반도체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수명 주기 데이터 관리는 중요 영역입니다. 우리는 반도체 산업에서도 Teamcenter를 구현하고 SAP와 Teamcenter를 활용해 글로벌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업체가 파일 폴더와 스프레드시트와 같은 구식 방법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과를 반복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지멘스는 이산형 제조를 위한 제품 수명 주기 관리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소니와는 몰입형 환경에서 직접 작업할 수 있는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소니의 XR HMD(SRH-S1)와 NX™ Immersive Designer 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소니의 HMD는 4K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를 갖춰 3D오브젝트와 직관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설계자와 엔지니어가 몰입형 작업 공간에서 설계 컨셉을 만들고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고객 관계 관리 등의 영역에서도 Salesforce와 협력해 Teamcenter의 PLM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양사가 개발한 이 앱은 Teamcenter Service Lifecycle Management 솔루션과 Salesforce Manufacturing Cloud, Service Cloud를 결합한 것으로, 제품 엔지니어링과 제품 서비스 운영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는 보다 서비스 중심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며 서비스 수익을 높일 수 있다.








모든 것을 통합하는 Teamcenter    

고객과의 논의, 시장에서 관찰되는 최대 필요성은 속도다. CAD나 전기 시스템을 변경하거나 시스템 엔지니어링 툴을 도입하면 빨라질 수 있다는 제안도 있지만, 현실은 모든 것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을 때까지 빨라지지 않는다. 이것이 지멘스가 디지털 스레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Teamcenter에 모든 것을 통합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기계, 소프트웨어, 전기/전자(E/E) 등의 핵심 영역에서 요구사항, 특징, 아키텍처를 포함하는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백본에 통합했고, 특히 엔지니어링 자재 명세서(EBOM)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자동차, 스마트폰 등 모든 제품과 관련해 EBOM은 그 제품의 완전한 정의를 포함하는 제품 실현, 정의, 엔지니어링 설계의 중심입니다. EBOM이 Teamcenter로 들어가면서 엄청난 확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 보먼(Joe Bohman) PLM 수석 부사장이 말했다.   

유럽의 세계 최고 카 메이커 중 하나는 엔지니어링과 제조 사이 핸드오프로 어려움을 겪었다. 통합해야 하는 시스템 수가 너무 많고 시스템 엔지니어링 툴을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꺼내 다른 영역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모르는 대혼란을 겪었다. 지멘스는 Teamcenter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전체 백본에 통합하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시스템 아키텍처란 개념을 개발해 기능별, 시장별, 시스템별 라이프사이클의 모든 곳에서 제품이나 시스템을 특정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했다. 

또, 예를 들어 FAA의 EWIS 표준 준수를 위해 전기, 전자, 기계 시스템 등이 모두 함께 작동함을 증명해야 하는 멀티 도메인 디자인 이슈 측면에서 전자회로에 대한 Expedition, 하네스에 대한 Capital, CAD/CAM/CAE의 NX, BOM에 대한 Teamcenter는 물론 공급망에 대한 Supplyframe까지 통합해 모든 것을 보여준다.  







지멘스는 엔지니어링 부서와 제조 사이 변경사항에 대한 영향을 평가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BOM을 EBOM과 MBOM에 자동으로 맞춰 혼돈과 지연을 제거하는 툴을 구축했다. SDV와 관련해서는 백본으로서 BOM이 핵심인 소프트웨어 사이클과 하드웨어 사이클 간 동기화 이슈를 멀티 도메인 BOM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관련해 소프트웨어 사이클과 다른 속도로 동작하는 하드웨어 사이클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우리 고객이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구성을 하드웨어 구성과 일치시킬 수 있는 멀티 도메인 BOM을 갖고 일치를 용이하게 하고, 그 결과 툴을 사용해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행할 수 있게 합니다.” 보먼 부사장이 말했다. 



조 보먼 지멘스 DISW PLM 제품 부사장과 소니의 세이야 아마타츠.





지멘스 EDA의 의미     


“지난주엔 EDA 쪽의 한 애널리스트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Cadence가 킥오프에서 디지털 트윈을 말했다는 것입니다. 7년 전 우리가 Mentor Graphics(현 Siemens EDA)를 인수했을 때 모두가 ‘도대체 뭘하는 거지?’라고 했지만, 이제 Cadence와 Synopsis가 디지털 트윈을 말하면서 Beta CAE와 Ansys를 인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객이 통합을 원해서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디지털 트윈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헤멀건 CEO가 말했다.  

지멘스 EDA는 얼마 전 반도체 프로토타이핑 및 검증 시스템 ‘Veloce™ CS’를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검증에 대한 ▶에뮬레이션(Veloce™ Strato CS)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Veloce™ Primo CS)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검증에 대한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Veloce™ proFPGA CS)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기 시작했다. 세 가지를 모두 제공하는 것은 지멘스 EDA가 유일하고, 이 출시로 지멘스는 이전 아키텍처 대비 약 5배 빠른 성능을 달성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제품은 제품 설계 프로세스 초기에 중요 결정을 내리고 이를 전체 시스템에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적 외관이 확정되기 전 성능과 전력 간 균형을 맞추는 등 모든 것이 이뤄져야 한다. 소프트웨어 스택이 통합 회로에서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구성요소 모두가 동시 최적화돼야 하고, 3D 통합 및 제품 설계 요구사항과 같은 패키징 고려사항이 고려돼야 하며, 열전달 및 진동 이슈 같은 것도 다뤄져야 한다.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은 지멘스에게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지금 변하고 있는 것은 그것을 가속화하는 AI와 데이터를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입니다. 처음에는 AI의 이점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것은 효율성과 품질의 상당한 개선을 약속합니다.”








디지털 전환 리더십           

그러면 지멘스는 디지털 전환 영역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
전 세계 상위 12개 항공우주 및 방위기업이 지멘스의 소프트웨어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국가안보 발사 차량, 항공모함과 잠수함 개발에 중요 역할을 한다. 지멘스의 소프트웨어는 복잡한 항공기 부품 설계, 전기/전자 시스템, 이착륙장치, 탐지장치에 널리 사용된다. 항공기 엔진도 지멘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계, 시뮬레이션, 테스트, 제조되고 Teamcenter를 통해 관리된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거의 모든 OEM, 특히 글로벌 전기차 OEM이 어떤 형태로든 Xcelerator 포트폴리오를 활용한다. 또, 과소 평가될 수 있는 제조 기여는 24개 OEM 중 22개 OEM이 지멘스의 제조 솔루션을 사용해 계획 및 첨단 로봇 공학을 수행한다. 배터리에서는 상위 10개 배터리 공급사 중 8개사가 지멘스의 PLM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게다가 상위 20개 머신빌더 중 19개사가 지멘스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다.  
상대적으로 새로운 시장이지만, 상위 50개 전자 제조업체 중 98%가 Calibre Design Solutions으로 설계 생성부터 제조까지 신속하게 처리하는 IC 검증 및 DFM 최적화 EDA 플랫폼을 활용해 모든 사인오프 요구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첨단 회로기판 설계도 Xpedition이 거의 모든 첨단 설계에 사용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에서 상위 50개 제조업체 100%가 지멘스의 고객이다. 소비가전에서는 상위 10개 기업 중 9개사가 지멘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VR 헤드셋 등을 면밀히 조사하면 디자인, 제조, 시뮬레이션 및 통합 회로 작업이 지멘스 소프트웨어로 이뤄지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에서 지멘스 소프트웨어는 R&D 및 제조 목적으로 사용돼 의료기기 제조업체 상위 40곳 중 33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대 277개의 대형 제약기업이 지멘스의 MES 솔루션을 활용한다.

지멘스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Mendix는 명실상부 로우 코드 부문의 리더이고, Supplyframe은 20,000개 공급업체, 10억 개 부품, 1500만 명의 엔지니어, 매월 20억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처리하며 디자인 투 소스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더하고 있다. 지멘스의 수학 엔진인 Parasolid는 200개 이상 기업 1200만 명 이상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니는 지멘스와 협업을 시작했을 때 6개월만에 이전 솔루션 대비 25%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 



 




올바른 열차       

‘Siemens Realize Live 2024’의 마지막 날. 
인상적이었던 헤멀건 CEO의 클로징 멘트를 기억하면서, “아직도 몇몇 카 메이커들이 올바른 열차를 타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그 열차는 지멘스를 말하는 거지요? 그들은 많은 레거시 정보 때문에 때론 디지털 전환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멘스에 대한 고려는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면 매일 지연될 때마다 경쟁사는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BYD는 지멘스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끝까지 활용해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비용을 줄였습니다. 유사한 결과를 제공하지 못하는 툴을 계속 사용하면 뒤처질 것입니다. 만약 디지털 전환에 포괄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CAD와 같은 개별 툴에 집중한다면 위험합니다. 그들 중 일부에게 디지털 전환은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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