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공개 ··· 5분 만에 10→70% 충전
단일 커넥터 출력 1500kW의 ′FLASH 충전기′ 개발
2026-03-10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중국 전기차 회사 BYD가 초고속 충전과 저온 성능 개선을 목표로 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 2.0)와 FLASH 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충전 속도와 겨울철 성능 저하는 전기차 확산 과정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과제인 만큼, 이번 기술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 어느 정도 성능을 입증할지 관심을 모은다.

BYD에 따르면,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배터리 잔량(State of Charge, SOC) 10%에서 70%까지 5분, 97%까지는 약 9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영하 30℃의 저온 환경에서도 20%에서 97%까지 충전하는 데 12분이 소요돼 상온 대비 약 3분 정도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1세대 대비 에너지 밀도를 약 5% 높이면서도 충전 속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BYD는 이러한 기술을 자사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해 충전 경험을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시간에 가까운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초고속 충전 기술의 경우 실제 충전 인프라, 배터리 수명, 열 관리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검증돼야 한다는 점에서 상용 환경에서의 성능 확인이 중요하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BYD는 배터리 내부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튬 이온 고속 통로(Lithium-Ion High-Speed Channel)’ 구조와 ‘전방위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Full-Spectrum Intelligent Thermal Management System)’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고속 충전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충전 인프라 측면에서 BYD는 최대 1500kW 출력을 지원하는 ‘FLASH 충전기’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결합해 지역 전력망 부하를 완화하면서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고 BYD는 설명했다.

BYD는 또한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T자형 풀리(T-shaped pulley)’ 방식을 적용한 충전 케이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른바 ‘제로 그래비티(Zero-Gravity)’ 구조로 케이블 무게 부담을 줄이고 사용자가 다양한 방향에서 충전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인프라 확대 계획도 제시됐다. BYD는 이미 중국 내에 4,200개 이상의 FLASH 충전소를 설치했으며, 2026년 말까지 중국 전역에 약 2만 개 규모의 FLASH 충전소를 건설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도 해당 충전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공공 충전소와 협력해 에너지저자장치(ESS)를 결합한 ‘스테이션 인 스테이션(station-within-a-station)’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전력망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충전 속도와 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소비자 경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BYD가 제시한 이번 기술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과 경제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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