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등 약 20개사가 일본의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나고야 대학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이는 차량에 통합하는 OS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를 연결하는 API를 표준화함으로써 소프트웨어의 유용성을 높여 SDV 개발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앱을 제공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진입을 촉진한다.
나고야 대학이 6월 20일, SDV용 API의 책정·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신조직 「Open SDV Initiative」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은 5월 모빌리티 DX 전략을 발표하고 SDV 관련 일본 제조업체가 세계 점유율 3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Open SDV Initiative는 이의 일환으로 SDV에서 일본 메이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표준화를 통해 자동차 OS와 앱과의 인터페이스가 되는 'API'를 표준화하고, 실차나 시뮬레이터를 통해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니셔티브는 8월부터 활동을 본격화하고, 늦어도 2025년 3월 차량 API 사양 버전 1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즈키나 르네사스 외에도, 차량통신, ECU를 다루는 야자키 총업,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Tier Ⅳ 등 약 20사가 참가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스즈키 이외 여러 자동차 메이커도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PopcornSAR 일본법인이 이 이니셔티브에 참가할 계획이다.
나고야대학의 히코히로 쇼 교수는 “SDV 실현에는 카 메이커를 넘는 차량 API의 표준화가 필수적”이라며 “타사 앱 개발력을 활용하려면 특정 한 개사의 차뿐만 아니라, 여러 메이커의 많은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API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AEM.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