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d Hofstetter, CBO, Innoviz Technologies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 일라드 호프스테더
“폭스바겐 ADMT가 다른 라이다를 Innoviz 라이다로 교체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Velodyne, Luminar, Hesai와 같은 주요 경쟁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Innoviz의 강점은 뭔가요? Mobileye와의 파트너십은 어떤 의미인가요?”
로보택시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자율주행 레벨 3를 향한 레이스가 가속될 때, Innoviz Technologies의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인 일라드 호프스테더에게 이렇게 물었다.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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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워낙 유명하지만, 이노비즈(Innoviz Technologies)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Hofstetter Innoviz Technologies는 라이다 센서 및 인식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티어 1 서플라이어로서, 자동차 산업이 보다 안전하고 역동적인 자율주행의 미래로 나아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Innoviz의 최첨단 솔루션은 높은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갖춘 라이다 기술을 제공하며, 엄격한 자동차 산업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티어 1으로서 Innoviz는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및 기술 파트너들과 직접 협력해 자율주행 기능(레벨 3 및 4)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차량이 도로를 정밀하게 인식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Innoviz는 BMW 및 폭스바겐과 협력해 왔습니다. 주요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는 누구이며, 현재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나 공급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나요?
Hofstetter Innoviz의 주요 고객 및 파트너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및 모빌리티 기업들입니다. 독일에서 BMW가 Innoviz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레벨 3 시스템을 상용화한 것은 산업 전반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승용차에서도 자율주행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폭스바겐 또한 Innoviz와 협력하고 있는데, 양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는 ADMT의 레벨 4 ID. Buzz의 상용화를 위한 개발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그룹의 다양한 모델에 적용될 레벨 3 플랫폼도 포함됩니다.
또한, 모빌아이(Mobiley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매우 중요한 성과입니다. Innoviz는 Mobileye Drive™ 플랫폼 고객을 위한 라이다 공급업체로 선정됐는데, 여기에는 폭스바겐 상용차, 셰플러(Schaeffler)와 VDL, Holon, Verne 등이 포함됩니다. 이는 앞으로 Mobileye Drive 플랫폼을 채택하는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가 Innoviz의 라이다를 자율주행 스택에 통합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에일리언 테크놀러지(Alien Technology Asia Corp) 및 스프링클라우드(SpringCloud)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Innoviz는 자율주행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있어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레벨 2+와 레벨 3, 그리고 레벨 4 이상의 시장은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십니까? 또한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
Hofstetter 현재 자동차 산업에서는 레벨 2+에서 레벨 3로의 근본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책임과 기술 역량과 관련이 깊습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레벨 2+는 기존의 레벨 2보다 더 복잡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첨단 기능을 추가하지만, 여전히 운전자가 모든 상황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 시 직접 운전해야 합니다. 즉, 차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책임은 시스템이 아닌 운전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반면, 레벨 3는 큰 도약을 의미하며, 차가 완전히 주행을 담당하고 필요할 때만 운전자에게 개입을 요청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기술과 리던던시(redundancy)가 필요합니다. Innoviz는 향후 몇 년 내에 레벨 3가 더욱 보편화되면서 상용화의 임계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레벨 4는 점진적인 발전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이 각자의 영역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특히 레벨 4에서는 미국이 가장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유럽은 기술 투자와 정부 지원 측면에서 흥미로운 시장입니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독일에서 레벨 3 차량을 출시한 유일한 OEM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유럽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있어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레벨 2+, 레벨 3, 그리고 레벨 4 시장을 각각 따로 봐야 할까요? 승용차 시장과 로보택시 시장을 구분해야 할까요? 로보택시 시장의 급속한 확장이 승용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Hofstetter 네, 각 자율주행 레벨은 서로 다른 시장 역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레벨 2+는 현재 가장 널리 보급된 기술이며, 가까운 미래에도 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레벨 3는 차세대 핵심 기술이지만, 제조업체가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기술이 충분히 신뢰성을 확보해야 해 도입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또한, 레벨 3 기능은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옵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초기에 이를 채택하는 소비자는 제한적일 것입니다.
레벨 4 로보택시는 또 다른 영역입니다. 이 시장은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신뢰성, 환경 인식 능력, 그리고 리던던시 시스템을 요구합니다. 또한, 로보택시는 근본적으로 레벨 4 수준에서 작동해야 하며,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 다수의 승객을 태우고 운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라이다, 카메라, 레이다,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레벨 4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승용차 시장과 로보택시 시장은 상호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InnovizTwo 장거리 라이다
InnovizTwo 중거리 라이다
제가 알기로는 Innoviz가 세 가지 주요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제품을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또한 최신 업데이트나 혁신적인 기술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Hofstetter InnovizOne은 Innoviz의 첫 번째 차량용 라이다 센서로, 자율주행 레벨 3 ~ 4 차량에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이 센서는 견고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이고 신뢰성이 높으며, 저전력, 경량, 그리고 고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InnovizTwo는 중거리(Mid-Range), 장거리(Long-Range), 그리고 InnovizTwo Slim LiDAR 등 다양한 모델을 포함하면서 승용차, 로보택시, 셔틀, 트럭 등 OEM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제품은 독자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극한의 기상 조건에서도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보다 안전하고 진보된 주행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Innoviz의 인식 소프트웨어(Perception Software)는 독자적인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라이다와 함께 동작하며, 객체 감지 및 추적, 분류, 충돌 감지, 차선 및 도로 경계 인식, 보정(calibration), 거리 추정, 장애물 감지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Innoviz가 새롭게 선보이는 핵심 기술 중 하나는 ‘Blockage Solution’입니다. 이 솔루션은 먼지, 진흙, 곤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야 방해 요소를 극복해, 실제 환경에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기능입니다.
InnovizTwo Slim
‘소프트웨어 정의 라이다’ 또는 ‘소프트웨어 정의 레이다’와 같은 용어를 자주 듣게 됩니다. Innoviz는 이런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Hofstetter Innoviz는 소프트웨어로 구성할 수 있는 라이다 기술의 선두에 서 있으며, 이를 통해 OEM이 특정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에 맞춰 주요 성능 매개변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Innoviz의 라이다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프레임 속도(frame rate), 해상도(resolution), 시야각(FOV), 탐지 거리(range) 등을 조정할 수 있으며, 이는 사용 사례, 장착 위치, 차량 아키텍처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런 유연성은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큰 이점을 제공하며, 하드웨어 변경 없이도 다양한 차량 모델, 주행 환경, 자율주행 수준에 맞춰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승용차, 상용차, 로보택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Innoviz의 소프트웨어 정의 기능은 자동차 산업의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적응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라이다의 필요성을 잠재 고객들에게 어떻게 설득하시나요?
Hofstetter 카메라는 유용한 센서이지만, 저조도 환경, 눈부심, 혹은 악천후 조건에서 한계를 보입니다. 반면 라이다는 정밀한 3D 깊이 인식을 제공해 조명 조건과 관계없이 차량이 물체를 높은 정확도로 감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라이다는 자율주행의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리던던시 기능을 제공합니다.
잠재 고객을 설득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경험하는 것입니다. 독일에서 주행 중인 BMW i7을 보면, 라이다가 자율주행의 미래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AI와 머신러닝은 Innoviz의 라이다 솔루션에 어떻게 통합돼 있습니까?
Hofstetter Innoviz의 Perception Software는 AI를 활용해 라이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해석합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이 물체를 감지하고, 분류하며, 움직임을 추적하고, 행동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합니다. AI 기반 분석은 자율주행 내비게이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라이다를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필수 센서로 자리 잡게 합니다.
라이다를 사용하면 보행자가 선명하게 감지되지만, 카메라만 사용할 경우 어두운 환경에서는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라이다의 비용 문제는 항상 주요 관심사입니다. 성능과 비용 최적화를 어떻게 균형 있게 맞추고 있습니까?
Hofstetter 비용 절감은 Innoviz 솔루션의 핵심 요소입니다. 우리는 보다 적은 부품으로 구성된 소형화되고 효율적인 라이다 아키텍처를 개발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대량생산이 이루어질수록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가격이 더욱 낮아지면서, 고성능 라이다가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더욱 쉽게 접근가능한 기술이 될 것입니다.
성능과 비용 외에, 라이다 솔루션을 선택할 때 잠재 고객들이 고려해야 할 다른 핵심 요소는 무엇인가요?
Hofstetter 라이다 솔루션을 평가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장기적인 안정성과 효과성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중요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자동차 등급의 신뢰성이 필수적입니다. 라이다 시스템은 실제 주행 환경의 혹독한 조건을 견딜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산업 표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둘째, 확장성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조업체들은 선택한 솔루션이 대량생산에 적합하며, 품질이나 비용 효율성을 희생하지 않고도 대규모 차량 배포를 지원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역량이 라이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AI 기반 인식 기능이 포함된 솔루션은 물체 감지, 분류, 추적 성능을 향상시켜 차량이 복잡한 환경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폭스바겐 ADMT가 다른 라이다를 Innoviz 라이다로 교체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Velodyne, Luminar, Hesai와 같은 주요 경쟁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Innoviz의 고유한 강점은 무엇인가요? 또한, 이것이 Mobileye와의 파트너십과 어떻게 연관되나요?
Hofstetter Innoviz는 기술적 우수성, 산업 검증,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라이다 시장에서 돋보입니다. 주요 차별화 요소 중 하나는 대량생산 지원 능력입니다. BMW는 이미 InnovizOne을 독일 도로에 배치해 실세계에서 신뢰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다른 큰 장점은 Innoviz가 티어 1으로서 자동차 제조업체와 직접 협력할 수 있는 드문 위치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통합이 원활하고 채택이 가속화됩니다. 또, Innoviz의 차단 복원(blockage resilience) 기능은 도전적인 환경에서도 라이다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장기적인 신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더 나아가, Innoviz와 Mobileye의 파트너십은 시장 범위를 크게 확장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모든 Mobileye L4 Drive 고객은 Innoviz 라이다를 사용할 예정이며, 이는 자율주행 솔루션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Innoviz의 중장기 목표와 전략은 무엇인가요? 마지막으로,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Hofstetter Innoviz의 궁극적인 목표는 라이다 기술 및 인식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티어 1 리더가 돼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미래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도로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고, 운전자와 보행자의 보호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자율주행차 한 대마다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 Innoviz에게 중요한 시장이며,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유통업체 및 부품 공급업체들과 협력해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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