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르노, 다쏘와 디지털 전환 사례 발표
2025 글로벌 3DEXPERIENCE 모델링 & 시뮬레이션(MODSIM) 서밋
2025-04-29 온라인기사  / 박종서 기자_fop1212@autoelectronics.co.kr


카티아(CATIA)의 CEO 올리비에 사팡(Olivier Sappin)




다쏘시스템이 주최한 ‘2025 글로벌 3DEXPERIENCE 모델링 & 시뮬레이션(MODSIM) 서밋’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서밋에서는 혼다, 르노, 그리고 산업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MODSIM(이하 모드심) 여정과 경험을 소개했다. 또, 다쏘시스템의 CATIA 및 SIMULIA 브랜드 전문가들이 고객 사례를 분석하고 주요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모드심은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함께 수행해, 모델이 변경되면 시뮬레이션 객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설계 탐색, 테스트 관리, 요구사항 관리 등이 서로 연결돼 효율적인 엔지니어링이 가능해진다. 모드심은 지식과 노하우를 디지털 형식으로 포함시켜,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언제 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에 대한 지능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이는 설계 및 검증 과정에서 매우 유용하며, 디지털 사양, 요구 사항, 시뮬레이션 템플릿 등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

카티아(CATIA)의 CEO 올리비에 사팡(Olivier Sappin)과 시뮬리아(SIMULIA)의 영업 및 마케팅 부문 부사장 세바스티앙 고티에르(Sebastien Gautier)은 서밋에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3DEXPERIENCE Platform)과 모드심(MODSIM)의 역할 및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올리비에 사팡은 자동차 및 항공기 개발에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차량 개발의 리드 타임 단축이 고객들에게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완성차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복잡한 제품의 인증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모드심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항공우주 및 인프라 건설과 같은 복잡한 글로벌 프로젝트에서도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세바스티앙 고티에르는 모드심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하며,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리드 타임 단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버추얼 트윈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특정 버추얼 트윈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기술의 활용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올리비에 사팡은 AI가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의 자동화, 복잡한 데이터 탐색, 새로운 설계 가능성 탐색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자연어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복합 부품 설계, 패키징, 건물 설계를 자동화할 수 있으며, 기존 표준 및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설계를 최적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시뮬레이션의 복잡성이 사용자에게 장벽이 될 수 있지만, 다쏘시스템은 AI 기반 워크플로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올리비에 사팡은 모드심이 엔지니어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제품 품질을 개선하는 핵심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버추얼 인력(Virtual Worker) 개념을 소개하며,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증강시킬 수 있는 AI 기반의 혁신이 이미 시작됐으며, 고객들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IMULIA R&D 사업부 프로세스 자동화 및 최적화 디렉터 조 아모데오(Joe Amodeo)와 SIMULIA R&D 산업 컨설턴트 디렉터 그레고르 쥐덱스(Gregor Judex)는 모드심의 기능과 그 사용 방법에 대해 스튜디오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고객사례도 이어졌다. 혼다 BEV(Battery Electric Vehicle) 개발 사업부 총괄 매니저 야스하라 시게토(Yasuhara Shigeto)는 혼다의 다쏘시스템을 통한 디지털 전환과 BEV 개발 전략을 설명했다. 혼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과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를 목표로 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차량 개발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혼다는 다쏘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카티아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CAD(Computer-aided Design)와 CAE의 연계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모드심, RFLP(Requirement, Functional, Logical, Physical-요구사항, 기능적 설계, 논리적 설계, 물리적 설계), 근사 모델을 활용하여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혼다는 모드심을 기반으로 차량의 차체 구조 성능을 검증하고 있으며, NVH(Noise, Vibration, Harshness-소음, 진동, 거칠기) 및 루프 크러시 테스트 등의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한 명의 엔지니어가 여러 유형의 검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르노의 파스칼 판크라스(Pascal Pancrace) 시뮬레이션 혁신 프로젝트 책임자와 다쏘시스템의 마노하 프라부(Manohar Prabhu) 카티아 기계 산업 프로세스 컨설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자동차 개발의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CSE(Concept Structure Engineering)'과 그에 따른 혁신적인 접근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CSE는 자동차 개발의 초기 단계에서 사전 치수 측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개발 과정에서 창의성을 증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빠른 치수 작업을 통해 제품 성능을 향상시키고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CSE는 단순한 CAD가 아닌 제품 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엔지니어들이 빠르게 3D 모델을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모드심 기능을 사용하여 기하학적 구조와 토폴로지를 신속하게 조정하고, 이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바로 시작할 수 있으며,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핵심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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