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land’s Mobility Future: 6G, AI, and a New Era of Cooperation With Korea
핀란드 모빌리티의 미래: 6G·AI가 여는 한국과의 새 협력 시대
2026년 01월호 지면기사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루루 란네 장관  Lulu Ranne, Minister of Transport and Communications of Finland

핀란드는 오랫동안 북유럽 혁신 국가로서 첨단 통신, 디지털 인프라, 지속가능한 교통 정책을 선도해 왔다. 이번 인터뷰는 그 흐름을 이끄는 핵심 인물인 루루 란네 장관을 통해, 핀란드가 추진하는 6G, AI, 자율주행, 디지털 인프라의 전략적 의미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였다. AEM은 한국이 세계적인 강점을 갖춘 자동차·반도체·통신·배터리 산업과 핀란드의 소프트웨어·연결성·지속가능 기술 생태계가 만날 때 어떤 새로운 지평이 열릴지 함께 탐색하고자 했다. 그 이야기를 전한다.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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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M과 독자들에게, 핀란드는 MaaS Global(비록 파산했지만)과 같은 모빌리티 혁신, 그리고 헬싱키의 ‘제로 교통사고 사망’이라는 놀라운 성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핀란드의 교통·통신 분야 성취 중에서 장관님께서 개인적으로 가장 자부심을 느끼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Ranne      
 핀란드는 인구 밀도가 매우 낮고 지역 간 거리가 길며, 기후가 혹독한 나라입니다. 우리의 주민과 화물의 90%가 도로 기반 이동, 즉 바퀴를 통해 이동하고 있으며, 이런 구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도로망은 핀란드의 진정한 척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정부 임기 동안 핀란드의 교통정책을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왔다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교통 인프라에 33억 유로(5조 6,000억 원)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 중 약 20억 유로가 도로 분야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 정부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런 투자를 통해 핀란드에서 매우 큰 도전 과제였던 도로 유지보수 적체(backlog)의 증가 속도를 늦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리의 도로, 고속도로, 교량에서 진행 중인 수많은 프로젝트는 핀란드의 상업, 물류, 산업, 시민들의 이동을 지원하며, 교통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군사적 기동성(military mobility) 측면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많은 군사 이동성 관련 프로젝트는 EU로부터 큰 규모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더욱 큰 야심을 가지고 미래 발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프라 프로젝트뿐 아니라, 저는 교통안전을 위한 여러 정책 작업에 대해서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운전면허 제도 개편, 청소년·초보 운전자 안전 대책, 그리고 앞으로 도입될 ‘EU 운전면허 지침(EU Driver’s License Directive)‘에 대한 우리의 방향성과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제로 교통사고 사망’은 헬싱키만의 목표가 아닙니다. 핀란드 전체의 목표입니다. 205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0명. 우리의 목표는 매우 단순합니다. “모든 도로 이용자가 매일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핀란드 교통정책과 디지털 전략

핀란드는 현재 6G, AI, 자율주행, 디지털 인프라를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통합하는 독자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빌리티 - 커넥티비티 통합 전략’의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 전략의 본질이 안전성에 있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산업 경쟁력에 있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이 두 가치는 어떻게 균형을 이룬다고 생각하십니까?
Ranne      
 핀란드는 사회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기반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국정 프로그램은 디지털화를 전면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교통·물류 부문에서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촉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안전성과 경쟁력은 핀란드가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가치들이며, 사실 이 두 가지는 서로에게 유익한 관계이기도 합니다. 저는 연결성(connectivity)과 데이터 활용이 교통 분야의 디지털화와 자동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 미래 모빌리티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6G 네트워크가 가능하게 하는 AI 기반 데이터 활용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사이버 보안 역시 대단히 중요합니다. 핀란드의 ‘보안 내재화(security by design)’ 접근 방식은 시스템의 모든 레이어에 처음부터 안전성과 신뢰성을 설계 단계에서 구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기술은 우리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더 큰 교통 시스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즉, 안전성, 효율성, 지속가능성 등이 바로 그 목표입니다.


장관님께서는 6G를 “순환경제의 핵심 인프라”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6G·AI·자율주행의 융합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자동화, 지속가능성으로 향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십니까? 
Ranne      
 6G 네트워크, AI, 자율주행이 결합되면서 자동차 산업은 지금, 말 그대로 말에서 자동차로 넘어갔던 시절에 필적할 만큼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겪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이 변화의 동력임은 분명하지만, 이 변화의 가장 큰 영향은 자동차 산업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 우리 모두에게 미치는 영향입니다. 이런 솔루션은 일상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가능하며, 안전해야 합니다.
핀란드는 교통 부문의 디지털화와 자동화 과정에서 연결성과 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차량 자체의 센서와 자동화 시스템만으로는 미래의 더 나은 모빌리티를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교통이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이며, 더 지속가능해지기 위해서는 6G 네트워크가 뒷받침하는 AI 기반 데이터 활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패러다임 전환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운전에 사용하던 시간을 더 의미 있는 활동에 쓸 수 있게 되고, 자율주행차는 교통약자나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더욱 나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이미 교통안전을 개선해왔으며, 앞으로 훨씬 더 큰 발전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미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입법 조치 등 적절한 개발을 유도하고 가능하게 하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핀란드 - 한국 모빌리티 협력의 새로운 지평
 
한국은 자동차, 반도체, 통신,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역량이 핀란드의 혁신 생태계와 만날 때 어떤 협업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Ranne      
 한국이 가진 자동차, 반도체, 통신,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은, 소프트웨어·연결성·지속가능 기술에 강점을 가진 핀란드의 혁신 생태계와 협력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기반을 만들어줍니다. 이런 역량이 결합될 때, SDV,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초신뢰 6G 네트워크 개발을 가속화하는 강력한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습니다.
핀란드가 보유한 에지 컴퓨팅, AI, 사이버보안 전문성은 한국이 강점을 가진 하드웨어·제조 역량과 자연스럽게 보완 관계를 이루며,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스마트 에너지 관리에 대한 총체적(holistic) 솔루션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두 생태계가 협력한다면 지속가능한 교통 모델을 공동으로 개척하고, 순환경제 원칙을 산업에 통합하며, 전 세계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 모빌리티와 연결성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협업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혁신이 사회 발전과 환경 책임으로 이어지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11월에 핀란드의 해시리스트(Hashlist)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AEM은 이미 Sensible 4, TactoTek, Basemark, Qt 등 여러 핀란드 자동차 기술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발멧 오토모티브(Valmet Automotive) 같은 대기업부터 유망 스타트업까지, 핀란드는 어떤 자동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장관님이 이끄는 정부는 그 안에서 국경 간·산업 간 협력을 어떻게 촉진하고 있나요?    
Ranne      
 핀란드의 자동차 생태계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향해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구축된 강력한 전기차 제조 역량에,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술을 결합하고자 합니다. 이런 조합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이 긴밀하게 맞물려 움직이는 유연하고 민첩한 환경을 만들어냅니다.
교통·통신부(Ministry of Transport and Communications)는 국경 간·산업 간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동 연구 프로그램, 혁신 지원금, 그리고 자동차 산업을 ICT·에너지·디자인 분야와 연결하는 네트워킹 플랫폼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새로운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실험해 보는 기술 열정이 강한 민족입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엔지니어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책 결정자가 특정 기술을 미리 선택해 승패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핀란드는 기술 중립성(technological neutrality)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오랜 강점 중 하나는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선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법·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공공도로에서의 차량 시험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매우 개방적인(permissive) 입법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혹독한 기후는 자율주행차에 특히 어려운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핀란드에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세계 어디에서든 기능을 보장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핀란드의 강점과 한국이 가진 자동차 생산·첨단 부품 분야 리더십이 결합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접근가능하며,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의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핀란드는 AI와 양자 컴퓨팅 연구에서 유럽의 선도 국가로 널리 평가되고 있으며, 이 두 분야는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들이 향후 교통, 물류, 자율 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전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Ranne        
핀란드는 사회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기반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헌신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국정 프로그램은 디지털화를 전면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교통과 물류 부문에서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촉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이미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행동 계획(action plan)을 기반으로, 자동화 분야에서 선두 국가로 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도로 교통 분야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규제 개혁을 통해 핀란드는 자동화의 선구자 그룹에 속해 있으며, 핀란드 기업들은 이미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운송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동화를 넘어, 핀란드는 예지정비(proactive maintenance)와 교통 인프라의 더 스마트한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역량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고도화된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효율적인 데이터 교환은 이런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반입니다. 동시에 사이버보안은 최우선 과제로 다뤄집니다. 핀란드의 ‘보안 내재화(security by design)’ 접근 방식은 시스템의 모든 계층에 처음부터 안전성과 신뢰성이 설계되도록 보장합니다. 정부는 또한 교통 서비스 시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하며, 전체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철도 교통에서는 열차 제어 시스템을 완전한 디지털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교통 기술은 궁극적으로 교통 시스템 전체가 추구하는 더 넓은 목표인 안전, 효율성,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아직은 인공지능과 양자 컴퓨팅 같은 기술이 정확히 언제, 어떤 방식으로 주류 기술로 자리 잡을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런 기술의 도입은 공공 - 민간 파트너십의 강화와 함께 확대될 것이며, 혁신·규제·실행이 서로 맞물려 발전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미래 기술과 양국의 공동 R&D 비전

자동차, 반도체, AI, 6G, 양자 컴퓨팅 등 미래 산업에서는 국제 협력과 인재 교류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한국과 핀란드의 대학, 연구기관, 산업 파트너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연구 프로그램이나 연구자 이동성(Researcher Mobility) 계획이 있나요?
Ranne      
 1989년부터 핀란드와 대한민국은 과학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해왔으며, 이 협정은 양국 간 협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제공합니다. 이 협력은 양국의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정부 산하의 여러 연구·혁신 자금 지원 기관 또한 한국 파트너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으며, 협정에 따른 후속 회의에서는 협력 결과 검토, 향후 협력 분야 논의, RDI(Research - Development - Innovation) 정책 대화가 핵심적인 요소로 다뤄집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은 최근 몇 년간 더욱 깊어졌으며,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 핀란드 공동 과학 논문의 양과 질 모두 증가했습니다. 공동 연구가 가장 활발한 분야는 자연과학, 공학, 의학 및 보건과학 분야입니다.
또한 핀란드 연구위원회(Research Council of Finland)는 한국연구재단(NRF)과 연구 협력 자금 지원 협정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이 협정은 2030년까지 유효하며, 핀란드와 한국 연구자 간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합니다. 이 틀 안에서, 2024년에는 6G 및 양자 기술 연구를 주제로 공동 공모(joint call)가 진행되었습니다.
핀란드의 여러 고등교육기관도 한국 파트너와의 협력을 구축하거나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헬싱키대학교(University of Helsinki)는 2025년 4월 연세대학교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하며, 양 대학 간 연구 협력과 학생·교직원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18년부터 오울루대학교(University of Oulu)의 6G Flagship 프로그램의 초기 국제 파트너 중 하나였습니다.
2024년에는 오울루대학교가 연세대학교, KAIST와도 6G Flagship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알토대학교(Aalto University)는 2001년부터 연세대와 활발히 협력해왔으며, 특히 6G 네트워크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연구 주제를 함께 진행해 왔습니다.
또한, 핀란드의 대학과 연구기관을 지원하는 국영기관 CSC(IT Center for Science)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협력 및 공동 연구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우리는 양국 간 협력 여지가 앞으로도 매우 크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핀란드 교육문화부와 주한 핀란드 대사관은 한국의 고등교육·연구 시스템을 소개하고, Horizon Europe 프로그램 내의 협력 기회를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핀란드와 한국 간 교통, 통신, AI 협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AEM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들려주시겠습니까? 
Ranne      
 핀란드와 한국은 매우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함께 협력해 온 긴 역사를 갖고 있다는 점을 기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 나라는 연구개발에 강한 집중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통신 및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유사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통점은 양국의 협력을 매우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며, 앞으로도 서로 협력하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이미 6G 연구 등에서 매우 좋은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국제 협력에서 특히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안전하고 의미 있는 연결성을 증진하는 것입니다. 미래의 네트워크가 우리의 가치를 반영하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는 뜻을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국제 협력이 핵심적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핀란드와 대한민국이 그동안 매우 건설적인 협력을 이어왔다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양국 사이에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두 나라는 비슷한 가치관을 갖고 있으며, 미래를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파트너입니다. 핀란드와 한국의 파트너십은 단순히 과학기술의 발전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양국 기업과 경제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시민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핀란드는 항상 양국 간 협력을 어떻게 더 강화할 수 있을지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디지털 전환, 그리고 더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서 서로를 지원하고 배우는 관계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협력함으로써, 우리는 혁신을 계속 추진하고 기술 분야에서 가능한 것의 경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양국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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