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퀄컴, 차세대 SDV 위한 장기 협력 의향서 체결
리비안 합작 SDV 아키텍처에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적용 … 2027년부터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 반도체 공급
2026-01-09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폭스바겐그룹과 퀄컴 테크놀로지스가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를 기반으로 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기능 공급을 골자로 한 장기 공급 계약 의향서(Letter of Intent, LOI)를 체결했다고 8일(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의향서에 따라 퀄컴 테크놀로지스는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존(zonal) 기반 SDV 아키텍처에서 핵심 기술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 이 SDV 아키텍처는 폭스바겐그룹과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의 합작사인 ‘리비안·폭스바겐그룹 테크놀로지스(RV Tech)’를 통해 서반구 시장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퀄컴은 2027년부터 인포테인먼트용 고성능 시스템온칩(system-on-chip, SoC)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의 협력은 이미 자율주행 영역에서도 진행 중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와 보쉬(Bosch)가 주도하는 ‘자동화 주행 얼라이언스(Automated Driving Alliance, ADA)’에서도 퀄컴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고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LOI는 폭스바겐그룹이 반도체와 AI 기술을 핵심 부품 중심으로 통합 조달하고, 차량 전반에 확장 가능한 SDV 기반을 구축하려는 전략을 뒷받침한다.

카르스텐 슈나케(Karsten Schnake)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구매 담당 이사이자 폭스바겐그룹 확대 경영위원회 위원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차량 차별화의 핵심 요소로, 차량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퀄컴 테크놀로지스를 미래 파트너로 확보함으로써 해당 기술에 필수적인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베르너 티츠(Werner Tietz) SEAT S.A. 연구개발 담당 이사이자 폭스바겐그룹 R&D 총괄은 “고성능 반도체는 차세대 커넥티드 차량의 기반”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긴밀히 연계해 확장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디지털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 측도 장기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나쿨 두갈(Nakul Duggal) 퀄컴 테크놀로지스 자동차·산업·임베디드·IoT·로보틱스 담당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는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의 기반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가능하게 한다”며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지능형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술적 토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DV와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적 기반 강화

폭스바겐그룹과 리비안의 합작사 RV Tech는 존 기반 SDV 아키텍처에서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Snapdragon® Cockpit™ Platform)을 활용해 몰입형 디지털 경험을 구현할 계획이다. SDV 아키텍처에서는 고성능 중앙 컴퓨팅 유닛이 차량 기능을 통합 관리하고,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highly automated driving, HAD) 기능을 무선 업데이트(OTA)로 지속 확장할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SDV 아키텍처를 서반구 시장의 ID.EVERY1을 시작으로, 향후 확장형 시스템 플랫폼(Scalable Systems Platform, SSP) 기반의 모든 전기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세그먼트와 가격대, 지역에 관계 없이 일관된 최신 기술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은 에이전틱 AI 기반 사용자 경험을 통해 운전자 요구를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개인화된 공조·시트 설정부터 최적 경로 안내, 음성·제스처 기반 멀티모달 제어까지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ADA를 통해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Snapdragon Ride Elite)를 활용한 고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이 플랫폼은 센서 처리와 실시간 의사결정을 위한 초저지연 AI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브랜드와 차종 전반에 확장 가능한 구조를 지향한다.

이번 의향서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확대 적용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양사는 차세대 SDV 차량에 스냅드래곤 5G 모뎀 RF와 V2X 기술을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초고속 연결성과 실시간 통신을 기반으로 한 안전하고 지능적인 주행 환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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