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그룹 산하 럭셔리 브랜드 지커(Zeekr)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링크앤코(Lynk & Co)를 아우르는 지커 그룹이 ‘오토 차이나 2026’에서 최신 차량 라인업과 브랜드 핵심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커 그룹은 24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 순의관과 중국 수도국제전시센터에서 동시 개막한 ‘오토 차이나 2026’에서 플래그십 전동화 모델과 차세대 디지털 섀시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지커는 연내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지커는 신형 009, 9X, 8X를 중심으로 플래그십 라인업을 보여줬다. 가장 주목받은 모델은 세계 최초 럭셔리 순수 전기 MPV로 알려진 009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존 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패밀리 수요를 겨냥한 7인승 버전을 새롭게 추가했다.
새로운 7인승 모델은 대가족 여행 수요에 맞춰 실내 레이아웃과 승차감, 편의사양 전반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MPV 시장 확대에 대응해 공간 활용성과 탑승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함께 공개된 8X는 최근 출시된 슈퍼 하이브리드 고성능 SUV로, 9X와 함께 지커의 최상위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 이 모델은 SEA-S(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S) 슈퍼 하이브리드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900V 고전압 시스템과 3-모터 전기 구동계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순간 최고 출력 1,030kW(약 1,400마력)를 구현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96초 만에 도달한다. 고성능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 모델로 평가된다.
지커 9X 역시 출시 이후 중국 대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넓은 실내 공간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럭셔리 SUV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커는 007, 007 GT, 001 애니버서리 에디션 등도 함께 전시하며 2021년 브랜드 출범 이후 빠르게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전시 차량들은 모두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슈퍼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AI 기반 디지털 섀시 기술이 적용됐다.
링크앤코는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GT 콘셉트 스포츠카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GT 콘셉트는 스웨덴 예테보리와 상하이의 글로벌 디자인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모델로, 슈퍼카 스타일의 와이드 앤 로우 비율과 링크앤코 특유의 ‘넥스트 데이’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실내는 4인승 구조를 기반으로 레이싱 스타일 스티어링 휠과 버킷 시트를 적용해 고성능 GT카의 성격을 강조했다.
성능 측면에서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초대 가속 성능과 49:51의 전후 중량 배분을 구현했다. 특히 AI 디지털 섀시를 통해 구동력과 제동, 조향을 밀리초 단위로 제어함으로써 운전자의 조작 의도를 정밀하게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스포츠 세단 10+와 10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두 모델 모두 900V 고전압 시스템과 항공우주 등급 세미 솔리드 마그네슘 합금 기술을 적용해 경량화와 고성능을 동시에 구현했다.
링크앤코 10은 95kWh 골든 배터리를 기반으로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충전하는 데 4분 22초가 소요되며, 초고속 충전 성능을 통해 전기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상위 모델인 10+는 듀얼 모터 기반 최고 출력 680kW(약 925마력)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 만에 도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오토 차이나 2026 전시를 통해 지커 그룹이 전동화 기술, AI 기반 차량 제어 기술, 프리미엄 디자인 경쟁력을 모두 갖춘 글로벌 모빌리티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연내 한국 시장 진출을 예고한 지커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차별화된 프리미엄 전기차 경험을 제시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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