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모비오, 분산형 브레이크 시스템 공개
Break-by-Wire 기반 ··· 중국 완성차 업체 첫 양산 수주, 2027년 말 양산 개시
2026-09-10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아우모비오(AUMOVIO)가 기존 원박스(one-box) 브레이크 시스템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 제동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분산형 브레이크 시스템을 공개했다. 두 개의 브레이크 액추에이터를 상시 함께 작동시키는 구조를 적용해 고도 자율주행(Highly Automated Driving, HAD) 차량의 제동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분산형 브레이크 시스템은 두 개의 소형 액추에이터가 지속적으로 함께 작동한다. 이를 통해 설치 공간을 줄이고, 설치 유연성을 높이며,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우모비오는 10일(현지시간) 차세대 전기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인 ‘분산형 브레이크 시스템(Distributed Brake Syste m)’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중국 완성차 업체 한 곳으로부터 첫 주문을 받았으며, 생산은 2027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아우모비오는 이 제품이 최신 차량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활용한 진정한 의미의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Brake-by-Wire)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운전자의 제동 명령이 브레이크 페달에서 백업 단계까지 전자적으로 전달되며, 기존의 기계·유압식 연결을 사용하지 않는다.

핵심은 두 개의 소형 액추에이터를 활용하는 분산형 구조다. 기존 고도 자율주행용 원박스 브레이크 시스템은 두 개의 브레이크 액추에이터를 갖추더라도 정상 주행에서는 하나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백업용으로 대기한다.

반면 아우모비오의 분산형 브레이크 시스템은 두 액추에이터를 상시 작동시켜 필요할 경우 함께 제동력을 생성한다. 각 브레이크 시스템은 비상 상황에서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존 원박스 시스템보다 시스템을 작고 가볍게 만들면서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제동 성능도 개선했다. 특히 전기적 고장 등으로 백업 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네 바퀴 모두에 제동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우모비오는 일반적인 다른 브레이크 시스템의 백업 모드가 두 개 또는 세 개의 바퀴에만 작동하는 것과 비교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모비오의 주장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SAE 레벨 5까지의 자율주행에 사용할 수 있다.
 

분산형 브레이크 시스템은 아우모비오의 브레이크 시스템 로드맵에 포함된 광범위한 솔루션 포트폴리오의 일부다.


차량 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기계적·유압식 연결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전자식 브레이크 페달을 제외한 대부분의 브레이크 구성 요소를 차량 전방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브레이크 시스템이 차지하던 공간을 줄이고 대용량 배터리 등 다른 부품을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뿐 아니라 중복성을 갖춘 최신 E/E 아키텍처를 적용한 내연기관 차량에도 사용할 수 있다. 차량의 전원 공급 지점과 전기 네트워크를 이중화(redundancy)해 유압식 백업 없이도 브레이크 시스템의 중복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구조는 차량 개발과 생산 과정의 부품 공용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우모비오는 동일한 전자식 브레이크 페달 시스템을 다양한 차량 아키텍처에 적용할 수 있어 좌·우핸들 차량이나 내연기관·전기차에 따라 별도의 브레이크 페달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발과 생산, 물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지능형 이중화 구조를 통해 e-페달의 제동 명령을 두 액추에이터에 전자적으로 전달하고, 두 액추에이터가 함께 작동해 네 바퀴 모두에 높은 제동력을 생성한다.


아우모비오는 이번 분산형 브레이크 시스템을 기존 전기유압식 브레이크와 완전 건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아우르는 브레이크 제품군의 새로운 축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2016년 시장에 출시한 MK C1·C2 시리즈의 전기유압식 압력 공급 장치를 통해 1,500만 개 이상의 판매 실적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압식 브레이크의 장점과 전기기계식 브레이크 아키텍처를 결합한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우모비오는 이번 첫 양산 수주를 계기로 분산형 브레이크 시스템의 대량 생산을 위한 단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첫 양산 제품은 2027년 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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