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5 전략’
전기화 자율주행 강화 + 모빌리티 서비스
2020년 01월호 지면기사  / 편집부



Hyundai Motor to Invest 61Trillion Won by 2025
현대차 ‘2025 전략’
전기화 자율주행 강화 + 모빌리티 서비스


대자동차가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중장기 혁신 계획 ‘2025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12월 초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2025 전략과 중장기 3대 핵심 재무 목표를 밝혔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Smart Mobility Device)’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Smart Mobility Service)’의 2대 사업 구조로 전환해 각 사업 경쟁력 제고 및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세계 3대 메이커로 도약하는 한편,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 수익 창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PAV(Personal Air Vehicle) 개발 및 UAM(Urban Air Mobility) 플랫폼 사업, 로보틱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025 전략’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총 61조 1,000억 원을 투자한다.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8%, 글로벌 자동차 시장 5%대 점유율을 목표로 한다. 현대자동차의 이원희 사장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 결합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2025년의 전략적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사업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30년 전기화 본격화

‘2025 전략’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2대 사업 구조를 축으로 ▶내연기관의 고수익화 ▶전기차 선도 리더십 ▶플랫폼 사업 기반 구축 등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됐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사업에서는 균형적인 지속 성장, 고객가치 증대 및 원가구조 혁신,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서는 제품 및 서비스 결합,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활용 등 4대 전략이 추진된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은 기존 제조사업 경쟁력 제고가 핵심이다. 현대자동차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미래 전동화 시대 대응을 강화하고, 자동차는 물론 PAV, 로보틱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 전개한다.

또 현대자동차는 물량 확대 중심에서 벗어나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Balanced & Steady Growth)’ 전략을 추진한다. 손익과 물량, 지역과 지역, 내연기관과 전기차, 시장과 차종 사이의 균형을 갖춰 장기적 관점의 지속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EV 컨셉 카.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연간 글로벌 판매를 총 67만 대로 확대해 글로벌 3대 전기차 기업 도약을 목표로 잡았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사업 확장을 위한 지역 및 제품 관점의 최적화 성장 전략도 마련했다.
우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전기차를 중심으로 젊은 고객층 및 기업 고객 시장을 적극 공략해 빠르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연간 글로벌 판매를 총 67만 대(배터리 전기차 56만 대, 수소전기차 11만 대)로 확대해 고객이 선호하는 글로벌 3대 전기차(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며, 한국·미국·중국·유럽 등 주요시장에서는 2030년부터, 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는 2035년부터 적극적으로 신차의 전기화를 추진한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1년부터 파생 및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24년 이후부터 전기화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성능 N 브랜드의 경우 전동차, SUV까지 적용하며 차별화 요소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디지털화와 자율주행
 
또한 현대자동차는 고객가치 증대(Value-up)와 원가구조 혁신(Cost Structure Innovation)을 동시에 추구하는 수익 전략을 병행한다. 현대자동차는 고객의 구매 의향을 충족시키는 핵심 차별화 요소를 적용해 인센티브 지출은 축소하고, 고객 충성도는 높여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과 개인화된 컨텐츠 분야에서 경쟁우위가 가능한 3대 스마트 차별화 요소를 선정해 고객 가치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3대 스마트 차별화 요소란 ▶혁신적 디지털 사용자 경험 ▶인공지능(AI) 커넥티드 서비스 ▶안전 지향 자율주행 등이다. 혁신적 디지털 사용자 경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한 디지털 감동 요소 제공은 물론, 2025년까지 고도화된 음성 사용자 경험 및 개인 비서 서비스의 적용 등이 목표다. 인공지능(AI) 커넥티드 서비스는 2025년까지 주요시장의 신차에 커넥티드 서비스를 기본 탑재하고, AI 기반 개인화 구현에 중점을 둔다. 안전 지향 자율주행의 경우엔 2025년까지 자율주행 2·3단계 및 주차 ADAS 기술을 전 차종으로 확대하고, 2022년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2024년 양산 추진이 핵심이다.
 

전방위 협업
 
현대자동차는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원가경쟁력 확보 체계를 구축하는 등 원가구조도 혁신한다.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 개발 체계를 도입한다. 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넘어 부품 공용화 및 다차종 적용 등 확장성이 우수하고 효율적 통합 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2024년 출시 차량부터 최초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는 ▶영업 네트워크 최적화, 새로운 판매방식 도입 등 판매 혁신 ▶라인업 효율화 ▶수요기반 생산 최적화 ▶타 완성차 업체와의 제휴 및 협력 확대 등도 적극 추진한다.

현대자동차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타 완성차 업체와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세계 최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와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2022년까지 최고 성능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에는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저변 확대 및 수소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5월에는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하이퍼(Hyper) 전기차 업체 ‘리막(Rimac)’에 투자를 단행하고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9월에는 BMW 그룹, 다임러 그룹, 폭스바겐 그룹, 포드 모터 등 완성차 업체 4개 사가 유럽에 공동 설립한 초고속 충전인프라 구축 업체 ‘아이오니티(IONITY)’에 전략투자해 유럽 내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컨소시엄과 인천광역시는 최근 영종국제도시에서 수요응답형 버스 ‘I-MOD’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와 컨텐츠로 맞춤형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새로운 사업으로 육성한다.

 

모빌리티 서비스
 
현대자동차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와 컨텐츠로 맞춤형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새로운 사업으로 육성한다.
현대자동차 고객을 중심으로, 자동차와 정비, 관리, 금융, 보험, 충전 등 주요 서비스를 함께 결합해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현대자동차 주도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군과 수익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 서비스’ 사업을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해 차량 내·외부 및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커넥티드 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정비, 주유, 중고차 등의 단순 제휴 서비스를 넘어, 쇼핑, 배송, 스트리밍, 음식주문,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등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 서비스’가 삶의 중심으로 확장된 세계 최고 수준의 맞춤형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전개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상세 전략도 추진한다. 북미에서는 4단계 이상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카 셰어링과 로보택시 실증사업을 전개하고 한국, 아태, 동남아, 호주에서는 각 시장별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와의 제휴로 시장 진입을 추진하며, 서비스 시장이 성숙한 유럽과 러시아에서는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 서비스’ 결합 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025 전략의 성공적 실행을 목표로 전략 주도 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직 문화도 혁신한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 성과관리 시스템, 업무 혁신 프로세스, 차세대 전사적 자원 관리(ERP) 등을 도입하는 한편, 유연한 조직 구조, 소통 및 협업 중심의 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61.1조원 투자
 
현대자동차는 ‘2025 전략’ 추진을 위한 중장기 투자 규모, 수익성 및 시장 점유율 목표 등 ‘3대 핵심 재무 목표’도 공개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을 목표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향후 6년간(~2025년) 총 61조 1,0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제품과 경상 투자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41조 1,000억 원 ▶전기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모빌리티·AI·로보틱스·PAV·신 에너지 분야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에 20조 원을 투입한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2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5개년(2019년~2023년) 투자계획인 45조 3,000억 원 보다 늘어난 것이다. 미래사업 역량 확보 차원의 전략지분 투자 등이 늘면서 전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2022년 7%에서 2025년 8%로 상향했다.
수익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동화 비중을 높이고,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기반을 구축해 전동화 확대 및 미래사업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목표는 2018년 실적 대비 약 1% 포인트 증가한 5%대로 설정했다. 권역별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모빌리티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점유율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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