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la Registers New Radar with FCC
테슬라, 레이더 다시 장착하나…
2022년 07월호 지면기사  /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값비싼 라이더는 물론 레이더까지 필요 없다면서 지난해 5월부터 신차에서 레이더를 제거한 테슬라. 저렴한 카메라 ‘온리’ ADAS, 자율주행 노선을 선택한 테슬라가 1년이 조금 넘은 지금 이를 되돌리려는 듯하다.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인간이 시각으로만 운전하기 때문에 차도 시각으로만 운전할 수 있어야 한다.”

오토파일럿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나아가 미래의 자율주행까지 값비싼 라이더는 물론 레이더까지 필요 없다며 지난해 5월부터 신차에서 레이더를 제거한 테슬라가 1년이 조금 지난 6월(7일) 새로운 레이더 유닛에 대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ID 인증을 받았다. FCC ID 등록은 향후 테슬라가 이 레이더가 설치된 차량을 미국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면 테슬라는 다음 하드웨어부터 다시 레이더를 함께 쓰려는 것일까. 나아가 이것은 회자되는 이미징 레이더에 대한 것일까.

[이 소식을 처음 전한 드로이드라이프(Droidlife)의 켈렌 배린저(Kellen Barranger)는 고해상도 혹은 4D 이미지 레이더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일단, FCC ID 2AEIM-1541584의 테슬라 레이더는 이미지 레이더가 아니다. 

4개 수신기와 6개 송신기를 갖고 그중 4개만 동시 활성화되는 “3센싱 모드 76~77 GHz 非펄스 레이더”다. 블록다이어그램, 내외부 사진, 사용자 매뉴얼 등 핵심 정보는 테슬라가 시장경쟁 업체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을 이유로 FCC에 단기(올 12월까지), 장기 기밀 유지 요청을 해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탑승자 감지를 위한 인테리어 레이더가 60 GHz 대역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 레이더는 분명 차량 외부를 위한 것이고 문서에 명시된 것처럼 종전에 사용하던 것보다 조금 개선된 형태다.    






그동안 테슬라는 맨홀 뚜껑을 장애물로 오인하는 등 잦은 오류를 발생시키는 레이더를 제거하려 했고 그렇게 했다. 이른바 ‘팬텀 브레이크(phantom braking)’로 불리는 현상으로 테슬라 차량은 분명한 이유 없이 비상 제동 반응을 일으키곤 했다. 테슬라는 레이더를 사용했던 이유에 대해 “좋은 레이더 데이터 샘플을 이용해 자동주행을 위한 신경망을 훈련해 카메라가 레이더와 같은 깊이와 속도 측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해왔다.  

하지만 카메라-온리는 쉽지 않았다. 예를 들어 미 도로교통안전국의 ADAS 안전성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올 5월 15일까지(테슬라가 레이더를 제거한) 총 367건의 ADAS 관련 충돌사고가 미국서 보고됐는데, 이 중 1위는 압도적인 수치인 273건의 테슬라였다. 2위는 90건의 혼다, 3위는 10건의 스바루였다. 사실 이것은 오토파일럿의 높은 성능과 테슬라에 대한 운전자의 높은 신뢰, 의존이란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된 것이지만, 확실히 레이더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의도나 고객의 바람처럼 신뢰할 수 있는 안전성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때문에 라이더를 부정하는 테슬라에게 업계는 레이더, 나아가 이미징 레이더의 채택 가능성을 주문해왔고, 테슬라도 기존 레이더 대비 2배 성능을 갖는 레이더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카 메이커가 레이더를 배제하지 않는다. 카메라 대비 레이더의 이점은 열악한 조명 및 가시성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낮, 밤, 눈, 비, 직사광선 등 카메라의 단점과 관계없다. 최신 4D 이미지 레이더의 경우는 종전 레이더 대비 2배 높은 방위각, 고도 분해, 장거리 해상도로 차량 주변 환경을 신뢰성 있게 탐지할 수 있다. 심지어 정지된 것과 동적 물체를 구분하고 가시선 밖의 물체를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으며, 궤적을 이용해 미래 방향까지 예측할 수도 있다. 기존 레이더가 하지 못했던 자유공간 매핑도 수행할 수 있다.  

FCC에 제출된 문서에는 새 레이더 유닛에 대한 테슬라의 의도와 용도가 명시돼 있지 않지만, 이는 향후 그들의 하드웨어 4.0의 일부가 될 수 있다. 테슬라는 현재 FSD 컴퓨터에서 HW 3.0 차량을 제작하고 있고, 사이버트럭 출시와 함께 차세대 HW, SW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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