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mens is Leading Digital Transformation
Realize LIVE 2023: 디지털 전환 지배하는 지멘스
2023년 07월호 지면기사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6월,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가 개최한 Realize LIVE에 다녀왔다. 몰리가 “기사는 어디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를 물어왔을 때, 누구는 ‘지속가능성’, 누구는 ‘AI’라고 답하는 동안 딱 한 단어 “지멘스”만 생각났다. 10년 가까이 지멘스의 ‘디지털 전환’ 발자취를 추적하면서 지멘스가 그 대명사였고 그들이 이토록 분명하게 경쟁사와 애널리스트를 따돌리며 ‘자화자찬’한 적이 없었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관련기사:  지멘스의 자동차-배터리 리더십 (autoelectronics.co.kr)
              전기차와 지속가능성 (autoelectronics.co.kr)





『시장에서 들리는 것에 혼동되지 마세요. 여러분은 지멘스가 경쟁사로부터 사업을 가져오는 것을 보고 계실 것입니다. 비결은 우리가 다른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늘 여러분이 들은 것, 지멘스가 모든 것을 어떻게 통합하고, 지원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의 SaaS 혁신은 예정보다 앞당겨졌고, 모든 것은 계획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십은 진정성이 있는 것들로 지멘스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2일부터 나흘간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에서 개최된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 이하 지멘스)의 사용자, 파트너, 전문가 포럼인 ‘Realize LIVE’에서 토니 해멀건(Tony Hemmelgarn) CEO가 연설을 마치며 한 말이다.  
행사 마지막 날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트램에서, 몰리(Molly Hwa, 지멘스 글로벌 PR 리드)가 “(기사는) 어디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를 물었을 때 (누구는 ‘지속가능성’, 누군가는 ‘AI’라고 답하는 동안) 잠시 망설이다가 이 말을 곱씹으며 “지멘스”라는 한 단어로 답했다. 순간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동의한 이 답변은, 10년 가까이 지멘스의 ‘디지털 전환(그들과 그들의 고객)’ 발자취를 추적하면서 지멘스가 그 대명사이고 해멀건 CEO가 이렇게 공개적이고 분명하게 경쟁사와 애널리스트를 따돌리며 지멘스의 위상을 자랑(?)한 적 없었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자동차, 항공 등 선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었던 2021년도 Realize LIVE 때만 해도 그는 라이트형제, 스페이스X와 관련해 ‘믿음’에 대한 이야기, 신뢰를 뜻하는 ‘trust’의 어원을 설명하면서 “누군가를 믿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고 미리 조치를 취하는 시간과 노력을 덜게 된다”며 “약속할 수 있는 혁신을 위해 지멘스의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있었다(2022년도 Realize LIVE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올해 Realize LIVE는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이란 극적인 변화, 적응법에 대한 지멘스의 성숙된 해법을 전하는 장이면서, 지멘스 자체의 기술, 비즈니스, 전략과 관련해 ‘세계 최고’가 됐다는 자부심을 표한 자리로 느껴졌다. 

Realize LIVE의 서막을 연 지멘스의 전략 마케팅 부문 브렌다 디셔(Brenda Discher) 수석부사장도 “우리는 자동화 분야에서 1위, 산업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1위, 선도적인 기술회사가 됐다고 믿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달성한 인상적인 비즈니스 결과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지멘스의 지배력       

“지멘스는 주요 업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지멘스의 비즈니스 성장과 점유율 확대 이유 중 하나는 역학의 변화, 우리가 직면한 전투 성격의 변화입니다. 우리는 경쟁사가 특히 전기/전자 및 관련 기술 분야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기에 이런 반향을 일으켰다고 봅니다.” 해멀건 CEO가 말했다.

지멘스는 디지털 전환의 최전선에 있는 자동차, 배터리, 우주항공 분야에서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지멘스 Xcelerator는 항공우주 및 방위 분야에서 미 국가안보 발사체의 100%, 미 잠수함 및 항공모함의 100%, 모든 상업용 미 우주발사체에 사용된다. 상업용 항공우주 엔진에서는 (일부 스타트업을 제외하고) 95%가 그들의 소프트웨어에 의존한다. 포츈(Fortune) 선정 500대 글로벌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상위 12개사 모두가 지멘스의 Xcelerator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의 대표 성공 사례로는 BAE, 록히드 마틴, 걸프스트림(Gulfstream), 위스크에어로(Wisk Aero)가 있고, 노드롭 그루먼 등으로부터는 올해의 서플라이어상을 수상했다. 

“보잉의 사례는 특히 흥미롭습니다. 우리의 경쟁사는 5년 전 보잉을 평생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했지만, 지금 보잉은 보잉 디펜스를 포함해 지멘스와 전체 계약을 갱신하고 확장했습니다. 보잉은 현재 다른 서플라이어들이 곤란을 겪고 있는 와이어 하네스에 대한 전기 시스템에서 지멘스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멀건 CEO가 말했다. 

[Realize LIVE에서 보잉의 브라이언 카브레이(Brian Carbrey) 디지털 엔지니어링 최고 설계자의 강연은 최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자동차 업계를 보면, 2022년도에 생산된 전기차의 3/4이 지멘스 Simcenter를 통해 테스트됐다. 전기차 리더들, 세계 최고의 OEM은 PLM 요구사항에 따라 Xcelerator를 채택했다. 글로벌 상위 OEM의 86%, 상위 20개 플러그인 전기차 제조사가 전기/전자 제품 설계 및 전기 시스템 개발을 위해 Xcelerator에 의존하고 있다. 북미에 도입된 전기차 80% 이상이 지멘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소음, 진동, 내구성, 차량 역학에 대한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를 수행 중이고, 95% OEM이 ECU 설계에 지멘스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최근 우리는 다임러 트럭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PTC를 제쳤습니다. 이들은 대규모 벤치마킹 프로세스를 통해 Teamcenter로 전환했습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제조, 디자인 모두에서 지멘스 솔루션을 선택하며 이전 공급업체를 대체했습니다. 보그워너도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면서 그들의 IT/OT 요구사항에 따라 저희를 선택했습니다. GM으로부터는 올해의 서플라이어상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성공은 계약을 따내는 것 이상입니다. 우리는 약속을 이행합니다.” 

배터리 부문도 세계 10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 8개사가 지멘스 솔루션을 활용 중으로 지멘스는 지배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토요타는 배터리와 MES를 위해, LG는 메카트로닉스 개념 설계의 제조 및 자동화 통합에서 지멘스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삼성, ACC도 마찬가지다.

낸드 코차르(Nand Kochhar) 자동차 글로벌 전략 및 마케팅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수많은 EV 스타트업이 Xcelerator를 채택해 업계 혁신을 주도했는데 특히 BYD, 빈페이스(Vinfast), 리비안(Rivian) 등이 성장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푸니트 시나(Puneet Sinha) 배터리 산업 선임 이사는 “세계 배터리 생산량의 약 87%를 차지하는 상위 10개 배터리 공급업체 중 상당수가 Xcelerator를 선택했고, 지멘스의 리더십은 기존의 대규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및 조인트 벤처 등 업계 전반에서 선호 기술 파트너로 확장됐습니다”라고 말했다. 







SaaS와 클라우드 

지멘스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글로벌 지멘스는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매출 195억 달러(약 25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인더스트리 그룹이 사상 최고 기록을 창출하며 23% 성장한 매출 55억 달러(7조 2,000억 원)를 일궈냈다. 이 성공이 바로 자동화와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모두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결과다. 지멘스는 특히 자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기존 포트폴리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며 2025년까지 연간 반복 매출(ARR) 40% 달성을 목표했는데, 지난해 이를 초과 달성해 14%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주문의 74%가 SMB(중소기업)에서 주문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확장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존 고객들도 이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실제로 기존 고객의 경우 16% 이상의 확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멀건 CEO가 설명했다.

결과의 이면에는 지멘스의 진실된 디지털화 역량과 규모를 막라한 지원 노력이 있다. 지멘스는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 지향 기업들처럼 SaaS 전환을 시작했을 때 유사한 과정을 겪었다. 예를 들어, 다른 PLM 사례를 공유받는 등 컨설팅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이들 예가 매우 심플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케이스여서 지멘스와 고객사의 복잡성을 푸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업계에서 무언가를 할 때 ‘본보기(Poster Child)’로 여겨지는 회사가 있는데, 얼마 전 한 분석가는 실제 이 회사 제품은 클라우드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일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동기화할 수는 있지만, 독립 실행형 소프트웨어의 기본 개념과 기능이 여전히 동일합니다. ‘전형적(Poster Child)’입니다. 이 회사는 협업 기능이 부족했기 때문에 현재 200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멘스에 따르면, 많은 PLM 공급업체도 SaaS 기술을 도입해 지름길로 가려고 하지만, 이런 기술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엔 클라우드에서 발생하는 것과 온프레미스서 발생하는 것을 원활히 연결할 수 없는 단편적인 시스템을 갖게 되고 고립되고 있다. 
지멘스는 그들이 Teamcenter라는 세계 최고의 협업 툴을 갖고 있다는 것, 이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했다. 그 결과 Teamcenter X와 Xcelerator Share를 개발해 PLM 업계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설정했다. 다양한 요구사항, 산업과 규모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결과 엔터프라이즈 수준부터 중소기업까지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 특히 동일 아키텍처 기반에서 원활한 데이터 이동을 보장함으로써, PLM을 다른 솔루션, 애플리케이션과 쉽게 연결해 협업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비즈니스 확장에 따른 업무 유연성을 크게 높였다. 








“예를 들어, Xcelerator는 시글라이더(seaglider)란 혁신적인 항공기를 개발하는 리젠트(Regent)의 기본 설계, 엔지니어링 및 개발 플랫폼일 뿐만 아니라, Teamcenter X를 통해 그들이 설계, 엔지니어링, 제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리 오버헤드를 최소화하는 IT를 지원하고 현금 흐름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유연한 옵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필요한 기술과 지원에 액세스하는 동시에 상당한 초기 자본 투자를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해멀건 CEO가 말했다. 

 



Zel X   AI, 메타버스와 같은 고급 기술이 논의되는 동안에도 기업은 여전히 이메일, 스프레드시트에 의존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Zel X는 경제적이고 기능적인 워크샵 관리 및 실행 플랫폼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위해 개발됐다. NX를 통합해 3D CAD 지오메트리 조작 및 CNC 프로그래밍 기능, 데이터 관리 및 Teamcenter의 협업 마스터 기능을 프로세스 및 비즈니스별 기능 세트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와시테크(WashTech)의 마티유 프레스코(Mathieu Fresco) 이사는 “Zel X를 채택해 50% 더 빨리 견적을 제공하고 30% 더 많은 주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멘스는 클라우드의 힘을 활용해 스케줄링 및 제조 인프라의 현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여기서 로우코드 앱 플랫폼 Mendix를 통합하고 그 기능을 활용해 고객이 총 소유 비용을 절감하고 작업장 사용자가 툴을 쉽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 우리는 이 분야에서 153개의 새로운 로고를 획득했습니다. 현재 약 1,500사의 Teamcenter 고객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연간 성장률은 13%입니다. Mendix는 빠른 성장과 함께 로우코드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기존 Mendix 고객의 1/3분이 지난 12개월 동안 사용을 확장했으며 갱신율은 94%에 달합니다.” 







지속가능성 

“제품의 CO2 배출량 80%는 개념 단계에서 결정됩니다. 그래서 지속가능성은 나중에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개념 단계는 제품 설계뿐만 아니라 제조 엔지니어링, 실행, 공급망, 공장 자동화까지 포괄해야만 합니다. 이것이 지멘스가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을 개발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실, 이 글에 “디지털 전환을 지배하는 지멘스”란 제목을 부여하기 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메인 테마로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왜냐면 지속가능성이란 것이 지구적인 환경, 생태계의 보존일 뿐만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는 장기간 지속되는 실제 이익과 생산의 증가를 뜻하는, 지멘스의 기술 및 비즈니스 그 자체였기 때문이었다. 또 ‘지속가능성 패널토의’는 Realize LIVE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패널토의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하농장을 개발하는 그린포지스(GreenForges), 특수소재의 열기구와 캡슐을 통해 탄소 중립적인 우주여행을 시도하는 스페이스 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 혁신적인 컴포넌트를 설계-엔지니어링하는 이륜전기차 기업 에너지카 인사이드(Energica Inside)의 관계자들이 그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지멘스와의 협업을 이야기했다.] 이뿐 아니라, 폐막 공연을 그래미어워드 6회 수상에 빛나는 펑크(funk) 밴드 ‘Earth, Wind & Fire’가 장식했는데, 이 이름만으로도 지속가능성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2021년 지멘스는 Xcelerator 포트폴리오, 그들의 디지털 트윈에 ‘Supplyframe’의 DSI 플랫폼을 통합해 실시간 공급망 인텔리전스를 추가했다. 이는 20,000개 이상 공급업체, 10억 개 이상 부품에 대한 글로벌 실시간 가용성과 리드 타임을 제공하면서 부품의 공급, 수요, 위험, 상업적 의도에 대한 수십억 개의 데이터 신호를 파악한다. 지멘스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만 이 플랫폼은 2,000만 개 이상의 전자상거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 사업은 특히 우리가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분야에서 급속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PCB 설계용 Xpedition 제품을 시작으로 자재명세서 관리를 위한 Teamcenter 등 Supplyframe을 여러 측면에 통합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구성요소를 연결함으로써 설계 단계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재료를 식별하고 가용성 및 수명을 고려한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해멀건 CEO가 설명했다.

지멘스는 설계 소프트웨어인 NX도 통합해 설계자가 설계 프로세스 중 지속가능성 측정 기준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NX를 사용하면 데이터를 직접 입력하고 부품 및 어셈블리 수준에서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설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 목표에 맞는 다양한 재료 대안을 제안한다. 비용의 트레이드오프도 마찬가지다. 







지멘스의 HPC도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 HPC는 시뮬레이션을 위한 확장 가능한 온디멘드 기능을 갖는 개념이다. HPC의 장점은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없는 데 있는데, AWS와의 협업의 일환으로 지멘스는 고객이 프로세스를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하면서 고객이 필요할 때만 컴퓨팅 성능에 액세스하고 사용 비용을 지불토록 했다. 특히, 이 HPC의 혜택은 전산 유체 역학(CFD) 공간에서 크게 작용한다. (지멘스는 여기서 업계 평균인 10%를 넘어 13%의 비율로 성장하고 있다.) 
“배터리 설계에 참여한다고 가정해보죠. 배터리는 그 자체로도 지속가능한 활동이지만 EDAG과 같은 회사는 배터리를 더욱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지멘스의 생성AI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NX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기존 설계에 다른 접근 방식을 취했습니다. 우리는 제네러티브 디자인이 CFD와 통합되길 원했습니다. 목표는 높은 질량 유량과 낮은 압력 강하를 위한 설계 최적화였습니다. 그 결과, EDAG은 매우 독특한 형태의 부품을 생성해 질량 흐름은 7% 증가, 압력 강하는 47%나 감소시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I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NX와 AI로 이어졌다. NX는 사용 및 사용자 패턴을 기반으로 명령을 예측하는데 머신러닝 기능을 활용한다. 지멘스는 지난 2년간 이 접근 방식을 구현해 왔고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어왔다. 

그러면 그다음은 무엇일까? 지멘스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Teams와 Teamcenter를 통합했다. 2023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이 새로운 기능은 설계 엔지니어, 현장 작업자, 여러 비즈니스 기능 팀들이 피드백 루프를 빠르게 처리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서비스 엔지니어나 생산 담당자는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제품 설계나 품질 문제를 보고 하고 문서화할 수 있다.

“로봇이 과도한 전력을 소비해 회사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위태롭게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것을 사용자가 음성으로 기록합니다. 우리의 AI 기능은 자동으로 데이터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모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합니다. 그런 다음 데이터는 필요한 위치에 있는 Teamcenter에 로드됩니다. 앱에 말을 걸기만 하면 필요한 모든 세부 정보를 쉽게 캡처하고 문제 보고서를 보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양한 분야에 걸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중 일부일 뿐이다. 지멘스는 예를 들어, 사진과 같은 이미지를 활용해 로봇을 몇 시간 내에 훈련시키는 것과 같은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탐구하고 있다. 특정 부품을 식별해야 하지만 구성이 확실치 않거나 레이블이 잘못 지정된 경우 이런 기능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IBM과 MBSE  

해멀건 CEO는 “최근에 한 대형 자동차 회사 최고 경영자는 그들의 전기차에 1.6 Km가 넘는 케이블이 있고 그 결과 70파운드의 추가 중량과 3,000달러의 추가 배터리 비용이 발생했다고 걱정했습니다. 이런 문제는 전기 시스템만 분리해 보기보다는 대규모 시스템의 일부로 간주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자동차, 항공기, 중장비의 전기화와 자율 시스템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런 시스템의 복잡성 해결은 지멘스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지멘스는 기계, 전기/전자 및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완벽하게 통합하는 것은 팀을 성공적으로 조정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지멘스가 전기/전자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은 이미 이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접근법을 체계적인 사고방식을 나타내는 디지털 스레드로 간주합니다. 고려 중인 모든 구성요소는 더 큰 시스템의 일부로 우리의 목표는 모든 구성요소를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것입니다. 최근 IBM과의 협력이 그런 이유입니다.”

지멘스는 IBM과 협력하며 시장의 선도적인 시스템 툴인 Rhapsody를 조사했고 지난 18개월 동안 이를 향상시키고 현대화했다. 그 결과 IBM은 최근 Rhapsody의 새 버전을 발표했고 지멘스의 Teamcenter 및 Capital 전기 시스템과 통합했다(IBM과의 파트너십은 IBM Maximo 통합도 있다).“6세대 수직 이착륙기를 설계하는 위스크에어로나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완전한 Xcelerator 포트폴리오를 활용합니다. 그들은 제품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기 때문에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EDA와 반도체 생산주기 관리 

지멘스의 디지털 스레드 구현은 수년간 Teamcenter에서 수행한 향상된 기능을 활용해 반도체란 특정 도메인에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지멘스는 멘토 그래픽스(Mentor Graphics)를 인수하면서 PLM과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세계를 하나로 묶는 비전을 명확히 했고 3D 집적회로 설계, 열 CAE 툴 등을 통합해왔다.

“하지만, 우리는 고객과 접촉하면서 주요 관심사가 신제품 도입 과정은 물론 엔터프라이즈 품질 관리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문제를 PLM 및 EDA에 대한 전문지식을 활용해 반도체 산업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회사 중엔 많은 수가 팹리스 기업으로 운영된다. 때문에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업할 때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고 여기서 Teamcenter의 역할이 있다. 

“이 공간에서 기업들은 너무 다양한 도구, 스프레드시트 및 문서를 사용합니다. 기업들은 요구사항, 비즈니스 사례, 제품군, 프로그램 계획, 프로젝트 비용, 리스크 관리, 설계 아키텍처를 연결해야 할 필요성을 말했습니다. 그들은 이 모든 요소를 하나로 모으는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지멘스는 단일 솔루션인 Teamcenter 및 Teamcenter Quality를 제공한다. 지멘스는 이 솔루션에 APQP 프로세스도 통합했다.  








메타버스와 NVIDIA   

지멘스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NVIDIA, AWS,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회사들과 광범위하게 협력하고 있다. 지멘스의 메타버스 컨셉은 가상 환경에 몰입해 엔지니어가 제품을 보다 포괄적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NVIDIA를 통해 우리는 고객이 한 것을 현실처럼 보이는 환경 안에 배치합니다. 강력한 GPU와 NVIDIA의 탁월한 기술을 통해 프로세스가 거의 즉각적으로 완료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지만 이런 발전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가상 환경과 의미 있는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해야만 합니다.” 해멀건 CEO가 말했다. 

그 좋은 예가 바로 노르웨이의 배터리 스타트업,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프라이어(FREYR)와의 협업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공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결과는 게임의 경험에 가깝고, 가상 공간 내에서 원하는 장소를 자유롭게 이동하고 탐색할 수 있다. 원하는 위치를 제어하고 눈 앞에 펼쳐지는 실시간 활동을 볼 수 있다. 몰입형 플랫폼을 활용해 복잡한 프로세스와 환경을 보여주고 시뮬레이션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Mendix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합니다. Mendix를 통해 공장의 운영 측면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공장 안으로 날아가면 혼합기를 만날 수 있고 프론트엔드의 앱을 사용해 작동 특성을 평가하고 기계의 전반적인 작동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유체 역학(CFD) 툴을 활용해 기계 내 혼합 프로세스를 시뮬레이션할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 조립 과정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시스템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봇 공학을 사용하면 운영을 면밀히 검토하고 서비스 관련 문제를 파악하고 필요한 조정을 할 수 있다. 즉, 언제든지 디지털 트윈과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지멘스는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며 기능을 개선하고 품질을 보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 하지만 지금 고객은 기후변화, ‘코로나’와 ‘상충(conflict)’이란 공급망과 조달의 문제, 경쟁이란 4가지 ‘힘’에 압박받고 있다.
정리하면, 지멘스는 이에 대해 ‘속도’가 관건이라고 답하며 그 해법을 고객에게 제시한다. 신속한 운영과 투자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자동화, 그리고 기계, 전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IT와 OT와 같은 영역에서 데이터를 통합하는 시간을 보내는 대신 포괄적인 통합 디지털 툴을 이용해 우수한 제품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지속가능성을 위한 디지털 전환이고 자동화와 산업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지멘스가 1위를 차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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