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새로운 플랫폼 로드맵
유럽에 총 240 GWh 규모의 전지 공장 6곳 건설 계획
2021-03-17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 bjyun@autoelectronics.co.kr


폭스바겐그룹이 전동화와 완전 연결 시대의 개별 이동수단(Individual mobility)을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로드맵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라 앞으로 모든 그룹 브랜드의 차량과 서비스는 표준화된 기술 토대에 기반한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플랫폼 로드맵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배터리 및 충전, 모빌리티 서비스를 포함한다. 배경은 복잡성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와 브랜드 간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하며 이미 진행 중인 그룹의 변화를 촉진하기 위함이다. 미래 기술에 투자하기 위해서 핵심 사업에 주력하고 재무 기반을 강화한다. 

허버트 디에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CEO는 “전동화와 디지털화로 인해 차량은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의 플랫폼 로드맵은 그룹 얼라이언스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이미 완전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Modular Electric Drive Toolkit)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 플랫폼은 유럽과 중국, 미국 등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2022년까지 그룹 전체 27종의 차량에 도입된다. 이와 함께 이르면 2022년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5년까지 그룹 내 모든 브랜드와 세그먼트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완전 디지털 및 확장성이 뛰어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개발하고 있다. 

온보드 연결성(Connectivity) 및 소프트웨어는 2020년 설립된 Car.Software-Org.에서 공급하는 VW.OS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다. Car.Software-Org.는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자율주행,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기술 토대를 개발하는 조직이다. 버전 1.2는 PPE에, 버전 2.0은 SSP와 함께 순차적으로 그룹 전체에 적용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이 계획이 실행되면 자체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비중이 현재 10%에서 60%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및 충전 플랫폼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전 세계로 확대할 통합 셀(Unified cell)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 그룹 산하 브랜드 전반에 걸쳐 모든 전기자동차의 약 80%에 통합 배터리셀을 장착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이 전략을 통해 배터리셀 비용을 보급형 세그먼트에서 최대 50%, 볼륨 세그먼트에서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필요한 배터리셀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2030년 이전까지 총 240 GWh 규모의 셀 공장 6곳을 유럽에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과 중국, 미국에 공공 급속충전소의 확장도 추진 중이다. 


모빌리티 서비스 로드맵에는 라이드 풀링 서비스인 MOIA와 카셰어링 서비스 WeShare, 폭스바겐뱅크(Volkswagen Bank)의 유연한 구독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허버트 디에스 CEO는 “우리의 로드맵은 새로운 모빌리티 세계의 플랫폼 챔피언이 되는 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우리는 새로 구성한 이사회와 탄탄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이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세계 선두를 목표로 향후 5년간 약 46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A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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