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앤설리번이 2030년 자동차 산업을 전망하면서 10가지 뷰포인트를 보내왔다. 이를 살펴보면, 대부분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 자동차의 디지털화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맞춰 OEM의 새로운 수익 찾기와 5G 기술의 영향에 포커스하고 있다. 커넥티드 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를 소개한다.
글 | 한 상 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1 승용차 판매 및 성장 시장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은 차량 소유가 증가함에 따라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용차 대수가 20억 3,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봤다. 2019년 이후 전 세계 승용차(LV) 판매량은 증가세가 지속돼 2030년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그렇지만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시장 성장률은 1.8%다. LV 판매는 향후 5대 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증가해 2023년 1억 대 판매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1억 1,180만 대 시장이 될 것이다. 중국, 미국, 인도, 브라질, 일본이 상위 5개 지역 시장이 될 것으로 이들 5대 시장이 전체 판매량의 56%를 차지할 전망이다. 3개 시장이 아시아에 속한다. 또, 그다음 5대 시장을 형성하는 독일, 영국, 인도네시아, 한국, 프랑스를 포함한 상위 10대 시장이 2030년까지 전체 LV 판매의 68%(2021년 71%)를 차지할 전망이다.
2 CASE 기회와 보급화
프로스트앤설리번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최대 8,300만 대의 LV가 커넥티드 카로 판매돼, 사실상 10대 중 9대가 임베디드된 TCU로 연결되면서 거의 모든 차가 커넥티드화 될 것으로 봤다. 중국에서 커넥티드 카 판매가 증대되는 동안 북미와 유럽은 기술 리더가 될 전망이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포함한 자동주행 기능 장착 차량은 8,950만 대가 판매되고, 특히 미국에서 10대 중 2대(16.13%)가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될 전망이다. 전기차의 경우는 2030년까지 5,000만 대(HEV 및 FCEV 포함)가 판매되는 가운데 4대 중 1대가 순수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EV)가 될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기차 마켓셰어의 35%를 가져갈 전망이다.
공유 모빌리티 매출은 2030년에 1조 3,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e헤일링과 DRT(Demand Response Transit) 부문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3 핵심 성장시장과 국가들
2030년까지 LV의 큰 성장 시장으로는 중남미의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유럽의 폴란드와 아일랜드, 중동의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아 태평양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있다. 이들 8개국의 LV 판매량은 2018년 480만 대에서 2030년 930만 대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고 전 세계 LV 판매의 거의 8.3%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집트와 베트남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각각 11.3%, 11.7%로 두 자릿수 CAGR을 기록할 것이고, 아일랜드,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13.8%, 16.9%, 6.4%의 CAGR을 기록할 것이다. LV 볼륨 증가 면에서 인도네시아와 멕시코는 200만 대 이상 판매를 달성할 것이다.
4 모빌리티의 미래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차량 오너십 모델이 다양한 모빌리티 제공업체의 전기화 및 온디멘드 서비스가 강조되는 ▶멀티모달(2022년)에서 집, 사무실, 차량이 통합된 경험의 일부로 원활하게 연결되는 커넥티드 리빙의 ▶플랫폼화(2026년)로, 인공지능 연결을 통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해 더 짧은 시간에 더 먼 거리를 이동하는 ▶싱귤래리티(2030년)에서 새로운 차원의 이동성(표면 아래, 초표면, 성층권)과 탄소중립의 ▶초월적 이동성(2030년 이후)으로의 진화와 함께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5 다운스트림 모빌리티에서의 기회
자동차의 온라인 리테일, 공유 및 구독 서비스를 포함하는 다운스트림 활동으로 이 부분의 공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또, 프로스트앤설리번은 2030년까지 택시 서비스의 25%, 셔틀의 50%가 자율주행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드 헤일링 밸류체인은 연료 카드, 충전, 보험, 클리닝, 플릿 밸런싱, 플릿 매니지먼트와 같은 관련 서비스를 모색하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전망이다. 주행, 차량,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은 2025년까지 5조 7,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은 2030년까지 약 9,727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리스와 렌털이 업계 참가자들에게 중요 수익 창출원이 될 전망이다.
6 연결된 고객과 5G/6G 서비스의 영향력
▶5G/6G 서비스의 확대 및 채택은 OTA 롤아웃 및 온디멘드 기능 성장의 핵심이다.
▶차내 결제(IVP) 시장은 2030년까지 1,2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IVP 시장이 유럽과 북미에서 2030년까지 연간 차 당 약 150달러(현재)에서 5,000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500만 대의 커넥티드 카가 IVP 기능을 갖고 있는데, 이 수치는 2030년 약 2,3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향후 기존 OEM이 컨텐츠 생태계, 인프라 플랫폼, 지능형 교통서비스를 차에 통합하는 새로운 트래픽 서비스 제공업체로 전환하면서 비즈니스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가 변화할 전망이다. ▶자동차는 이동 가능한 다목적 공간이 되어 새로운 제품 형태와 경험, 차량 형태의 변화, 새로운 HMI 모드를 창조할 것이다. OEM은 자율주행과 IoT(컨텐츠 및 엔터테인먼트)가 차량 구매 및 의사결정에 중요해지면서 탑승/서비스 경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7 커넥티드 라이프, 스마트시티의 열쇠 V2X
V2V, V2I, V2P 통신을 포함하는 V2X의 채택은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와 연결된 지능형 이동성 목표를 주도할 것이다. C-V2X는 레벨 4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주행을 제공하는 중요 요소로서 5G/6G 채택으로 전환되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가장 큰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이 C-V2X를 가장 먼저 구현하고, ▶2030년까지 OEM의 80% 이상이 그들의 차세대 모델에 C-V2X ECU를 통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자율 및 자율주행차의 95% 이상이 C-V2X 통신의 핵심 구성요소인 5G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봤다. 6G 서비스는 V2N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직접 및 네트워크 기반 C-V2X 통신을 통한 차량과 취약 도로사용자 간 상호작용은 스마트시티 통신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공존할 전망이다.
8 HWW에 포커스하는 콕핏 기술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오래 전부터 건강, 웰니스, 웰빙(HWW)를 강조해오면서 미래의 커넥티드 캐빈 및 콕핏 기술이 생체인식과 탑승자의 HWW를 위한 초-개인화를 결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기반 시선 및 얼굴 추적 애플리케이션은 운전자 및 기타 차량 탑승자를 모니터링해 안전, 개인화, 편의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 도어 핸들이나 팔걸이의 생체인증은 미리 저장된 사용자 선호도 및 기록을 기반으로 시트 및 기타 설정을 변경할 것이다. 첨단 HMI 기능, 예를 들어 자연어 및 제스처 인식을 사용해 실내온도 조절 및 인포테인먼트 조작을 활성화할 수 있다. 기어 및 주차 브레이크와 같은 기존 요소는 버튼이나 다른 형태로 될 것이다. 카 투 클라우드 통신 및 분석은 운전자에게 중요한 사항을 기반으로 조언할 수 있고 탑승자 생명 및 건강기록을 기반으로 비상 대응 부서에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
9 커넥티드 카의 직간접 수익원
2030년에 20억 대의 자동차가 도로를 주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OEM은 커넥티드 모빌리티 가입 서비스, 예를 들어 보험과 같은 서비스를 통한 성장 및 수익 창출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OEM은 오너십/유저십 라이프사이클을 통해 고객 요구사항을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할 것이다. 데이터 기반 분석은 모빌리티 서비스와 IoT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OEM 및 기술회사는 고객 요구사항 및 데이터양에 따라 다양한 구독 서비스에 대한 가격 모델을 맞춤화할 것이다. OEM 데이터 수익화를 위한 주요 5가지 모델은 OEM 소유 플랫폼, B2B 파트너십,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API 파트너십, 벌크 데이터 전송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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