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막 그룹의 관계사, 메이트 리막(Mate Rimac)의 동료 마르코 페코빅(Marko Pejković, 현 베른 CEO)과 아드리아노 무드리(Adriano Mudri, Nevera의 디자이너이자 베른 최고 디자인 책임자)가 설립한 ‘베른(Verne, 이전 Project 3 Mobility)’이 자율주행 분야의 리더 중 하나인 모빌아이(Mobileye)와 손잡고 2026년 자그레브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차고에서 1인 기업으로 시작된 리막은 현재 많은 레거시 카 메이커가 전기 슈퍼카 제작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네임드 브랜드로 성장했고, 이제 그들의 전공을 자율주행으로 확대하고 있다. 베른이란 명칭은 인류의 잠재력을 상상했던 작가 쥘 베른(Jules Verne)에서 유래했다.
리막은 시속 410(256마일)이란 기록적인 속도의 Nevera 하이퍼 카를 제작한 것은 물론, 2021년 부가티를 인수해 Bugatti Rimac이란 새 회사도 설립했다. 리막은 2017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왔고, 2021년 로보택시 개발을 위해 EU로부터 2억 유로를 지원받았다.
베른은 이를 위해 수년 간 모빌아이와 협력해왔다. 협업의 공식 발표는 올 2월이 처음이었다.
모빌아이의 첨단 자율주행 플랫폼인 Mobileye Drive™가 베른 차량에 통합돼 정교한 카메라, 레이다, 라이다 센서 세트와 함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Mobileye Drive™ 플랫폼은 다양한 위치, 도로 유형, 다양한 날씨 조건에서 자율주행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매우 유연하고 확장가능하게 설계됐다. 플랫폼은 ODD 내에서 지역 운전 스타일도 고려한다.
베른의 첫 차량은 지금까지 도로에서 본 대부분 자율주행차와 좀 다른 모습이다. 기존의 미니밴의 개조나 돌출된 센서가 있는 셔틀이 아닌, 더 슬림하고 훨씬 작은 2도어 해치백 형태를 갖고 있다. 넓은 윈드실드와 사이드 윈도, 두 개의 미닫이문이 특징으로, 탁트인 뷰와 승차 시 편리를 극대화했다.
2인승의 선택은 이런 차량이 10번의 이동 중 9번은 1명 또는 2명이 이용하기 때문에 시트 수를 줄여 더욱 넓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차량은 스티어링 휠이나 기타 거추장스러운 조종 장치가 없이 대시보드가 대부분 스크린으로 이뤄진다. 43인치 디스플레이에는 미디어, 제어, 날씨 등을 위한 위젯이 포함된다. 중앙 위젯은 내비게이션을 위한 것이다. 로보택시는 우버나 웨이모처럼 모바일 앱을 통해 호출해 사용한다. 앱을 통해 차량이 도착하기 전 온도, 조명, 심지어 향기까지 맞춤 설정할 수 있다.
베른은 운영하는 도시마다 청소, 충전 및 유지 관리될 허브 역할을 할 Mothership이라는 중앙 집중형 차량 정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차량은 크로아티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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