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5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_ han@autoelectroni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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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의 전기화 총력전
대형 하이브리드, 중소형 전기트럭의 기회
DANA Steve Slesinski 데이나 스티브 슬레진스키 이사
데이나는 승용차, 상용차, 오프하이웨이 등 모든 시장에 걸쳐 전기화 기술 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유일 공급업체로서 시장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다. 전기차 기어박스와 열관리에 대한 강력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시장에 공급하는 제품을 발전시키고 전기추진 기술 보급을 위해 주요 회사를 인수하거나 파트너십을 맺어 빠르게 전기화 전환을 마쳤다. 데이나의 상용차 드라이브라인 글로벌 제품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스티브 슬레진스키 이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데이나는 트럭, 버스시장에서 큰 기회를 보고 있다.
글│한상민 기자 _ han@autoelectronics.co.kr
Q. 한국에서도 트럭, 버스의 전기화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플레이어인 데이나가 목격하고 있는 현장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A. 데이나는 운송회사 차량의 배터리 주행거리와 충전소 액세스에 대한 신뢰를 창출할 수 있는 명확한 경로와 함께 도시 내 배송, 버스 애플리케이션을 시작으로 강력한 전기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들은 이미 플릿(운송회사)에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고, TCO(total cost of ownership)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습니다. 버스의 전기화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중형트럭과 함께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세그먼트의 경우, 가까운 장래에 완전 전기화는 제한적이겠지만,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특히 장거리 트럭에서 강조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한국에서는 수소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수소차 보급이 강조되고 있지만, 기관 전망들은 대부분은 세그먼트에서 BEV가 디젤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소트럭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A. 수소 연료전지는 도입이 증대됨에 따라 15년 이후에 적절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소 연료전지는 특히 버스나 심지어 열차와 같은 대중교통에서 중요해질 것입니다. 수소트럭 시장 전망은, 하이브리드나 전기 옵션과 비교 평가할 때 수소 충전소 인프라를 포함한 TCO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Q. 2015년에 데이나와 인터뷰했을 때만 해도, 데이나의 전기화는 e드라이브 솔루션보다는 주로 쿨링 시스템 등 마이너 컴포넌트와 관련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포트폴리오가 완전히 달라져 보입니다.
A. 몇 년 동안 데이나는 전기추진 기술 분야의 리더가 되고자 경주해왔습니다. 지난 24개월 동안 우리가 전시회에서 강조해온 솔루션들은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데이나가 내부적으로 개발한 기술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인수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전기화를 추진한 결과들입니다.
데이나의 현재 포트폴리오에는 저전압 및 고전압 모터, 트랙션 및 액세서리 드라이브 모터, 유도 및 영구자석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제어장치, 차저, 열관리를 포함하는 전기추진을 위한 핵심 구성요소가 포함됩니다.
Q. 짧은 기간 동안 전기화 준비를 거의 완성한 것처럼 보입니다. 주요 마일스톤을 좀 들려주시겠습니까?
A. 데이나는 승용차, 상용차, 오프하이웨이(건설장비) 등 모든 시장에 걸쳐 전기화 기술의 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유일 공급업체로서 시장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우리는 전기차 기어박스와 열관리에 대한 강력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시장에 공급하는 제품을 더욱 발전시켰고 전기추진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주요 회사를 인수하거나 파트너십을 맺는 전략을 수행했습니다.
지난해 6월, 데이나는 모터 및 인버터 공급업체인 TM4에 대한 지배지분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우리의 파트너인 하이드로-퀘벡(Hydro-Que´bec)은 캐나다 최대 전력생산 회사이면서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중 하나입니다. 포트폴리오에 모터와 인버터가 추가됨으로써, 데이나는 기어박스, 모터, 인버터, 제어장치 및 열관리를 포함하는 완전하게 통합된 전기추진 시스템을 공급하는 유일 업체가 됐습니다.
"승용, 상용, 오프하이웨이 등 전기화 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유일 서플라이어"
이후 올 1월에 SME 그룹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SME 그룹은 소재, 농업, 건설, 자동 가이드 차량을 포함한 광범위한 오프하이웨이 전기차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저전압 AC 유도 및 동기 릴럭턴스 모터, 인버터 및 제어장치를 설계, 엔지니어링, 제조합니다. 이 인수를 통해 데이나는 모터 및 인버터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오리콘 드라이브 시스템스(Oerlikon Drive Systems)를 인수하며, 중국, 이탈리아 및 미국의 오프하이웨이 고객들을 위한 제조 지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라치아노(Graziano)는 변속기, 기어박스, 전기차 시스템에 사용되는 헬리컬 기어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 기술은 각각의 엔드 마켓에 대한 데이나의 e드라이브 시스템 역량을 더욱 확장시켰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새로운 클래스 8 트럭이나 기존의 전통적인 라인하울 트랙터를 6×4 하이브리드로 바꿀 수 있는 지능적인, 전기-하이브리드 아키텍처와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한 하일리언(Hyliion)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습니다. 여기서 데이나는 전통적인 드라이브라인 컴포넌트 뿐만 아니라 완전히 통합된 e액슬의 원천공급을 가능케 하는 리드 인베스터로서의 동등한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인수는 우리의 강력한 연구개발과 결합돼 시장에서 거의 모든 세그먼트 차량에 대한 전기화 전환을 가능케 했습니다.
Q. 데이나는 드라이브라인 기술을 중심으로 매우 다양한 세그먼트, 고객, 지역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이 자동차 메가트렌드와 함께 어떤 기회가 되고 있습니까?
A. 데이나의 제품은 승용차, 상용차, 오프하이웨이 시장의 모든 주요 차량 세그먼트 및 고객을 대상으로 합니다. 우리의 비즈니스는 전통적인 방식과 전기 드라이브라인 기술, 실링과 열관리 솔루션, 오프하이웨이와 인더스트리얼 장비에 대한 윈치와 같은 모션 제품으로 구성됩니다.
떠오르는 C.A.S.E 메가트렌드 대응을 위해 우리 고객들에게는 자본 재배치가 요구되고 있고, 이에 따라 데이나는 드라이브라인 기술 제공에서 그들을 지원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고객사들이 메가트렌드 전반에서의 요구사항에 대해 균형을 맞춰야만 하기 때문에 혁신, 효율성, 시스템 통합 전문성을 갖춘 데이나와 같은 회사와의 협업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Q. 많은 OEM들의 트럭 전기화가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부에서는 총중량, 마일리지, 파워, 충전시간 등과 관련해 특히 대형 전기트럭은 비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데이나는 어떤 답을 해주시겠습니까?
A. 데이나는 상용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트럭에 큰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클래스 8을 본다면, 터미널 간 배송(line-haul)의 많은 부분에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이 강력한 옵션이 되고 있음을 보고 있고, 바로 이점에서 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개조에 포커스하는 하일리언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입니다.
중량 관점에서 보면, 배터리를 추가할 때 중량 차이를 제한할 수 있는 엔진, 트랜스미션, 연료 시스템, 배기 시스템, 후처리 장치가 전기트럭에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고객을 위해 이러한 질문을 반영해 웹 사이트에 TCO 계산기를 론칭했습니다. 이 계산기는 전통적인 디젤 플랫폼과 다양한 전기 파워트레인 애플리케이션 간 포괄적인 비용 비교를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Q. 전기 드라이브라인의 주요 제품, 혁신을 들려주시겠습니까?
A. 데이나는 트럭과 버스에 대한 전기구동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습니다. 개별적인 컴포넌트에서부터 완벽히 통합된 e액슬 시스템까지, 우리는 클래스 3에서 클래스 8까지, 그리고 오프하이웨이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해 모터, 인버터, 컨트롤러, 열관리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Spicer Electrified eS9000r e-Axle은 클래스 4, 5, 6 차량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모터, 트랜스미션, 액슬 파워 시스템 등이 통합된 제품입니다. 반면 Spicer Electrified eS4500r Rigid e-Axle은 소형 배터리 전기버스와 픽업트럭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현재 중국에서 양산 중입니다. 저희의 풀 포트폴리오는
danaelectrified.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상용차 시장, 클래스 8 하이브리드와 중소형 전기트럭에 큰 기회"
Q. 얼마 전 만난 전기차 플릿 운영자 중 한 명이 열관리 측면에서의 문제로 차량에 애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데이나는 어떤 도전이 있고 이를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A. 열관리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데이나는 오랫동안 이런 차량에 대해 전자, 배터리 쿨링 솔루션을 제공해왔고, 시스템 다이내믹스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들 차량은 최적의 온도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쿨링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추가적인 고려사항 중 하나는 시스템 패키징입니다. 많은 고객들이 현재의 차량을 하이브리드 및 전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는 볼트온(bolt-on) 기술로 평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이는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열기술이 패키징돼 효율을 극대화하는 완전 통합 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Q. 몇 년 전 데이나는 Spicer Smart Suite와 같은 커넥티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커넥티드 드라이브라인을 통한 차량, 플릿 운영사 지원 사례를 소개해주시죠.
A. 데이나의 물리적인 제품은 원격 플릿 관리, 데이터 및 분석 중심 의사결정, 첨단진단 및 예측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센서 및 컨트롤러와 같은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향상됩니다. 예를 들어 플릿 운영사를 위한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타이어 유지보수 및 관리 소프트웨어인 롬버스 타이어애널리틱스(Rhombus TireAnalytics) 플랫폼은 1만 대 이상의 트럭에 장착됐습니다. 우리는 최근에 마일리지 분석 기능과 모범사례를 제공해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을 향상시키는 이 기술의 3세대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Q. 중량 등 다양한 측면에서 데이나의 제품에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등 첨단소재, 첨단 제조기술이 반영되고 있을 것입니다. 최근의 혁신 사례를 소개해주신다면.
A. 데이나는 스틸,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를 제품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제품 및 제조기술을 평가해 무게를 줄이고 패키징을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입니다. 예를 들어 데이나는 최근에 클래스 7과 클래스 8 트럭에 대해 최대 60파운드(27.2 kg)의 무게 절감을 이루면서 종전과 동일한 강도와 견고성을 제공하는 액슬을 출시했습니다.
Q. 데이나는 중국과 아시아, 북미 시장에서 활발히 비즈니스를 전개해왔고 전기화 관련 고객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A.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입니다. 데이나는 전기 파워트레인, 전통적인 파워트레인 모두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에 강력한 엔지니어링,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TM4의 지분 인수를 통해 이미 중국 20개 도시의 버스를 구동할 TM4 SUMO™ 전기 파워트레인 1만 2,000 유닛을 생산했습니다.
또한 북미에서 버스와 클래스 8 트럭에 기술 제공을 위해 라이언 일렉트릭(Lion Electric)과 손잡았습니다. 우리는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새로운 전기차량 론칭에 따라 강력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피터빌트 테스팅 전기 트럭
Q. 한국에서는 현재 수소 연료전지 트럭, 버스의 보급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데이나는 이 부분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습니까?
A. 데이나는 수소 연료전지를 위한 컴포넌트 공급에서 시장의 리더입니다. 우리는 금속 및 플라스틱 연료전지 스택 분리판(bipolar plate), 플랜트 및 수소 개질기(hydrogen reformer) 컴포넌트를 포함해 OEM 고객들의 명확한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제품 솔루션들을 엔지니어링하고 제작합니다.
배터리 구동 또는 수소 연료전지 셀 구동이든 이들 각각은 독특한 요구사항을 갖습니다. 때문에 서플라이어들은 각 고객에게 최대한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현재 한국의 OEM과도 긴밀히 협의 중에 있습니다.
Q. 데이나는 한국에서 1997년 법인청산 이후 제조설비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만, 한국시장은 데이나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A. 데이나는 한국의 제품 세일즈 오피스는 물론 오프하이웨이 시장에서 데이나 브레비니(Brevini) 모션 시스템스의 서비스 및 조립 센터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33개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나 구매 한국 IPO 기능을 갖고 있으며 중요한 글로벌 소싱 기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의 중요한 시장이며 중요한 공급처입니다. 특히 글로벌 프로그램에 대해 한국의 고객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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