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ctor The Most Competent and Essential Partner for Future Innovation
2022년 07월호 지면기사
/ 글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Vector Korea IT Ji-Hwan Chang 벡터코리아 IT 장 지 환 대표이사
‘엔지니어가 엔지니어에게’가 모토인 벡터는 한국 자동차 산업 혁신의 강력한 파트너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다. 벡터코리아의 장지환 대표는 벡터가 미래에도 한국 자동차의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에 있어 가장 신뢰할 수 있고 기술적으로 유능하며, 업무 수행의 필수 파트너로 함께하기를 바라며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강조했다.
글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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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벡터코리아 공동대표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지난해 4월 취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전, 벡터에서 어떤 경력을 쌓았는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로 저는 지난 10년 동안 이미 벡터와 함께 했습니다. 처음에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솔루션 및 컨설팅 사업 개발을 담당했고, 작년에 벡터코리아 대표로 임명되기 전까지 프로세스 솔루션 사업부장으로 일했습니다. 이 시간은 고객의 요구와 도전과제를 이해하는 데 매우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Q. 벡터는 어떤 이미지로 대표님께 자리하고 있을까요?
A. 저에게 벡터는 끊임없는 혁신, 통찰력 있는 리더십, 그리고 고객과의 특별한 파트너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입니다. 벡터는 30년 이상 자동차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고객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벡터의 베이직 소프트웨어는 100억 개 이상의 ECU에 공급됐으며, 이런 성공 사례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벡터에는 매우 특별한 기업 문화가 있습니다. 저희는 직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따뜻한 기업입니다. 벡터가 추구하는 공정, 정직, 신뢰와 같은 핵심가치는 보기 좋게 내세우는 그런 말이 아닙니다. 매일 이런 가치에 따라 근무하고 있으며, 그 결과 직원들은 열정이 있고 참여도가 높으며, 서로 돕고 배려함은 물론, 최선을 다해 고객을 지원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벡터는 익명으로 직원 만족도 조사를 해오고 있다. 2021년 조사에서 1위를 수상했다.
Q. 벡터코리아는 2007년 9월 설립된 이래 지난 15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벡터코리아에 합류하신 시점부터 현재까지 회사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무엇을 꼽겠습니까?
A. 자동차 산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차량 전자장치의 기능, 기술, 복잡성으로 인해 다양한 도전과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저희는 이런 것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해왔습니다.
그중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를 한 가지 꼽으라면, 지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고 하겠습니다. 고도로 지능화된 자동차는 자율적으로 주행하며, 클라우드 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배우고 개선됩니다.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가능케 하는 커넥티드 플랫폼 및 앱스토어, 스마트시티, 플라잉 택시, 모빌리티 서비스 등 자동차 산업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은 모두 소프트웨어에 관한 것이며 그 변화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오늘날 자동차는 1억 라인의 코드로 작동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것은 2025년이면 2배 가까이 증가해 2억에서 3억 라인의 코드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자율주행용으로 다시 10억 라인의 코드가 추가됩니다. 실로 엄청난 양입니다.
추가적으로, 신규 소프트웨어를 차량에 다운로드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차량용 앱스토어). 이런 소프트웨어들은 안전하고 안정성 있게 설치되고 실행돼야 합니다.
이렇게 급속도로 증가하는 복잡성은 첫째, 공용 소프트웨어를 재사용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둘째, 어떠한 회사도 이런 문제는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어 분야 내 그리고 분야 간의 협력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벡터는 최고의 소프트웨어, 툴 및 서비스, 차량 운영체제(Vehicle OS) 개발 지원 및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협력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코드 라인의 수 비교 출처 | 폭스바겐
Q. 전임 대표를 계승한 것은 무엇이고 새롭게 도입했거나 도입하려는 것은 무엇인가요? 벡터가 어떤 회사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또, 어떤 포부를 갖고 계십니까?
A. 벡터코리아는 매우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대표로서 급하게 변경해야 할 사항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벡터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꼭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를 꼽으라면 두 가지가 떠오릅니다.
첫 번째는 앞서 언급한 매우 특별한 조직문화이고, 두 번째는 강력한 고객 지향성입니다.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핵심 성과지표는 고객 만족도입니다. 이는 고객의 도전을 이해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열쇠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 성공의 핵심인 고객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 제가 특별히 신경을 쓰는 부분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프트웨어 트렌드에 대한 마인드셋을 갖추는 것입니다. 애자일 개발 및 DevSecOps와 같은 새로운 방법론들이 현실화되고 있고, 다가오는 변화에 대응하고 지원하기 위해서 저희가 미리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폭넓은 로컬 및 글로벌 경험과 가장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점, 그리고 광범위한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볼 때, 시장에서 벡터보다 더 나은 파트너는 없다고 자부합니다. 또, 저희는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완전히 독립된 회사여서 다양한 고객과의 협업이 용이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객이 벡터를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에 있어 가장 신뢰할 수 있고 기술적으로 유능하며, 업무 수행에 필수 파트너로 봐주었으면 합니다. 저희는 고객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벡터를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독일 태생의 한국인으로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특히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Q. 팬데믹으로 2년 넘게 고객을 대면 지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간 벡터코리아는 어떻게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인가요?
A. 팬데믹 기간은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외부 및 내부 고객과의 정기적인 대면 미팅은 “엔지니어가 엔지니어에게”가 모토인 벡터와 저희 업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팬데믹과 함께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이런 모든 대면 미팅, 교육이 없어졌고 필수적인 정보 교환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벡터는 업무의 연속성과 고객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재빨리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일명 “뉴노멀”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가상교육 인프라에 투자했고, 무엇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하고 업무가 중단 없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준 직원들에게 특히 감사를 표합니다.
향후 지원 확대와 관련해 분명한 것은, 일부 또는 전체 개발환경을 로컬 PC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있으며, 지속적 통합(Continuous Integration, CI), 지속적 테스트(Continuous Test, CT), 지속적 배포(Continuous Deployment, CD)를 비롯한 SW 개발이 증가하는 추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란 것입니다.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Q. 오늘날 자동차 산업은 혁신의 중심지가 됐습니다. 오랫동안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지원해온 벡터의 솔루션 또한 진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주목할 만한 벡터 제품의 혁신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벡터는 아주 오랜 기간 임베디드 시스템의 개발, 테스트, 분석을 단순화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 왔습니다.
벡터 제품의 혁신에 대해, 시장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널리 사용되는 CANoe를 예로 설명하겠습니다. CANoe는 자동차 업계에서 필수 툴로 사용돼왔으며, 개별 ECU에서 전체 ECU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개발, 테스트, 분석을 수행하기 위한 가장 포괄적인 툴입니다. 그리고 이제 CANoe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항공은 물론 의료 및 철도와 같은 새로운 산업 영역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 및 테스트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또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벡터의 AUTOSAR Classic과 Adaptive 솔루션은 시장을 선도해 왔습니다. AUTOSAR를 준수하는 개발 및 테스트는 사전 검증된 툴 체인을 통해 지원됩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지금까지 벡터는 전 세계적으로 100억 개 이상의 ECU에 MICROSAR 소프트웨어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최근 현대모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OEM 프로젝트에 벡터 AUTOSAR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만큼 저희를 신뢰하기 때문에 이번 파트너십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진화의 다음 단계는 무선으로 차량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차량 OS 개발에 있어 고객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벡터는 이 분야에서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미 여러 주요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언급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자동차 및 비자동차 분야의 SW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솔루션에 대한 이야기로 답변을 줄이고자 합니다. 벡터는 CI/CT/CD 파이프라인과 가상 테스트 환경을 통해 테스트 자동화를 지원하는 테스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고, 이에 대한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Q. 항공, 의료, 철도 등 타 산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이런 산업에서의 경험이 자동차 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A. 산업 간 지식의 교류는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존재하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특히 저희와 관련된 산업 분야를 생각해 보면 많은 공통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핵심은 네트워크로 구성된 임베디드 시스템의 소프트웨어에 있고, 모든 개발은 안전 및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런 공통점을 통해 저희의 솔루션들을 자동차뿐만 아니라 타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최근에는 IT 기술들과 자동차 산업이 융합하고 있기 때문에 타 산업에서의 경험은 저희의 차량용 솔루션 개발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벡터의 CANoe4SW는 산업을 구분하지 않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테스트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언어와 프로토콜, IoT 커넥티비티, 그리고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 등의 IT 기술은 자동차 산업에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해, 산업 간 시너지가 실현된다는 것입니다.
Q. 벡터는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툴, 임베디드 솔루션을 공급합니다. 나라마다 벡터 솔루션 니즈에 다소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 니즈의 특징이 있을까요? 독일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A. 사실 기술적인 니즈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고객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희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범용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니즈나 요구사항은 존재합니다. 그래서 벡터는 주요 지역에 지사와 사업장을 설립해 현지에 최적화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OEM에 의존하는 한국 시장을 예로 들면, 국내 부품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만 합니다. 벡터는 다양한 글로벌 OEM에 특화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이런 특별한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국내 OEM과 많은 공급업체는 이제 글로벌 리더가 됐고, 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고객과 첨단화된 개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지식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술을 위해 더 혁신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과제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고객과의 깊은 신뢰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만 합니다.
벡터의 제품 및 서비스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항공, 철도, 의료 등 타 산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Q. 치열한 경쟁 속에 있는 벡터코리아의 고객이자 AEM의 독자들께 벡터의 약속과 함께 힘찬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한국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성공 사례는 유능한 인재들과 견실한 공급업체 및 혁신적인 OEM이 함께 이뤄낸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핵심은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있습니다. 우리 산업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어느 때보다도 미래 성공의 열쇠는 R&D 투자입니다.
벡터코리아는 15년 동안 국내 자동차 산업의 강력한 파트너였습니다. 저희의 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만들어가는 데 일조했습니다. 저희 또한 아낌없이 미래에 투자하고 있으며, 고객과 공통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열정과 헌신으로 다음 15년을 함께 하겠습니다!
2022년 4월 기준, 전 세계 31개 사업장에서 3,384명의 직원들이 자동차 및 관련 산업의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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